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근수의 무용평론]‘더 룸(The Room)’- 김설진과 국립무용단의 이질적 만남 [이근수의 무용평론]‘더 룸(The Room)’- 김설진과 국립무용단의 이질적 만남 비좁고 허름한 원룸 공간에 가구들이 다닥다닥 자리 잡고 있다. 한쪽 벽에 더블 침대가 붙어 있고 좌우 양쪽 출입문 사이에 3인용 소파가 가로로 놓여 있다. 그 옆에 작은 화장대와 의자, 화장대와 대각선 쪽에 의자 두 개가 딸린 원형 탁자가 있고 그 뒤편에 붙박이 옷장과 책장이 숨기듯 드러나 보인다. 정면에 보이는 출입문 두 개로 사람들이 쉼 없이 드나든다. 남자 다섯, 여자 셋, 그들의 관계는 일정하지 않다. 연인 같기도, 가족 같기도 하고, 때로는 손님 같아 보이기도 하는 그들은 한 공간을 번갈아 점유하고 마임 같은 동작을 계속한 이근수의 무용평론 | 이근수 무용평론가/ 경희대 명예교수 | 2023-03-15 10:11 [이근수의 무용평론] LG아트센터∙LDP의 ‘트리플 빌’ 세 작품과 한창호의 ‘부드러운 몸’ [이근수의 무용평론] LG아트센터∙LDP의 ‘트리플 빌’ 세 작품과 한창호의 ‘부드러운 몸’ 춤은 음악이고 무용은 시(詩)다. LG아트센터와 LDP가 공동으로 기획한 트리플 빌(정영두, 김동규, 김설진) 세 작품 중 정영두의 ‘새벽’(9,26~29, LG 아트센터)은 이러한 명제에 합당한 작품이다. 하루가 밝아오기 전 미명(未明)의 시간, 주위는 희뿌연 어둠 속에 가라앉아 있다. 먼 곳에서 종소리가 울려오며 천지는 여명(黎明)의 시간으로 바뀐다. 암중모색하듯 남성 무용수(강혁, 황창환, 윤승민)들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고요함 가운데 일어나는 움직임이니 정중동(靜中動)이다. 선(禪)의 세계에 빠져들 듯 고요한 음악이 낮게 깔 이근수의 무용평론 | 이근수 무용평론가/ 경희대 명예교수 | 2019-11-11 11:0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