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단독 `최시중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단독 `최시중 청문보고서' 채택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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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임위 보이콧 "날치기 통과 거부"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전재희)는 지난 18일 저녁 민주당이 참석하지 않은채 전체회의를 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청문보고서 문제를 수차례 조율했다.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회의에는 한나라당 안과 민주당 안이 동시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한나라당 의원 14명과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립표결 결과, 민주당측이 제안한 청문보고서는 부결됐고 한나라당측 청문보고서가 15명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저녁 8시를 넘겨 속개된 회의에 참여하지 않으며 최 후보자 연임 반대 의사를 밝혔고, 김재윤 의원은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로, 야당은 상임위를 보이콧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사청문회 결과, 최 후보자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압력에 굴복, 청문보고서를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이날 채택됨에 따라 대통령의 임명으로 제2기 방통위를 이끌 최 후보자의 연임 절차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