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의원들 날카로운 구정질문 펼쳐
종로구의회 의원들 날카로운 구정질문 펼쳐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15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복지, 태극기 게양 문제 등 지적에 관계공무원들 긴장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가 14일 제19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 이종환 의장은 개회사에서 안건에 대해 구청장과 관계공무원들이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회기일정은 짧지만 중요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라며 “안건에 대해 구청장과 관계공무원들이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나승혁 운영위원장의 발의로 예전 평창동 주민센터 건물 활용에 대해 치매지원센터 조례안과 안재홍 재무건설위원장의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안재홍 재무건설위원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우리 구는 평창동, 부암동, 효자동, 삼청동 등 여러 동 일대가 서울시 안에 23개 지역의 자연경관지구에 포함돼 있다”며 “특히 건축물의 상태 등이 노후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임에도 과도한 건축제한으로 인해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제한을 가하고 있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성은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종로구의 장애인복지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 건의안이 종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들이 철폐 또는 완화되는 시작이 되길 바라며 만장일치로 가결돼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수길 의원은 5분 발언에서 동영상 자료를 통해 서대문, 교남동 로터리, 대학로 일대의 대로변에 공연포스터와 함께 방치돼 있는 태극기 게양 문제에 대해 하루 빨리 초지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성은 의원은 복지 1등구를 지향하는 종로구에 복지관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현재 장애인복지팀과 여성청소년팀으로 이원화된 구의 장애인 복지를 한 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 정인훈 의원은 작년 발의했지만 부결된 창신길 주변 횡단보도 및 좌회전 설치 건의안에 대해 대처방안 강구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구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에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별도 예산 편성 없이도 바로 실천 가능하다”며 장애인 복지에 대한 한 가지 안을 제시했다.

정인훈 의원은 “작년 발의한 왕산로 창신길 진입로 주변 횡단보도 및 좌회전 설치 건의안이 만장일치 의결로 지방경찰청에 건의했으나 교통혼잡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부결됐다”며 “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는 어불성설이다. 정작 이 지역의 교통정체는 흥인지문 앞에 소규모 조성으로 비롯됐다. 하루속히 적절한 대처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 김복동 부의장이 창신초 앞 노점상 문제 등을 구정질문하고 있다.

이 건의안에 대해 김복동 부의장도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김 부의장은 창신초등학교 앞 노점상 문제와 종묘공원의 나무관리와 공원 시설 등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등 구정질문을 펼쳤다.

한편 이번 회기 중인 17일에는 1차 본회의에서 가결된 안건심의와 함께 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들에게 구정질문 답변을 듣고 보충 질문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또한 2008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결산검사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