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김대례 명예보유자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김대례 명예보유자 별세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3.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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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에서 풀지못한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씻김굿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김대례(金大禮, 향년76세) 명예보유자가 지난 23일 오후 2시 목포 세한병원에서 별세했다.

故 김 명예보유자는 지난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로 인정됐고, 이후 호남 단골의 계보를 잇는 무녀로써 평생을 걸쳐 진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진도씻김굿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2005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며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매진했다.

한편 진도씻김굿은 초상이 나면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어주고,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굿이며, 원한을 씻어준다는 의미로 ‘씻김굿’이라 부른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사람 뿐 아니라 산 사람의 무사함을 빌고 불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굿으로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고 자료가치가 커서 지난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