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라오스 정보문화부 교류협력 약정 체결
문화재청-라오스 정보문화부 교류협력 약정 체결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4.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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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파삭 문화경관 왓푸사원 등 문화유산분야 지원

문화재청(청장 최광식)과 라오스 정보문화부는 지난 30일 문화유산분야 교류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 교류협약 체결식 제공-문화재청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이번 약정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보존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난 2010년 10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라오스를 방문, 라오스 관계자들과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고, 그 결과 후속 조치로 이번 약정이 추진됐다.

양국은 이번 약정으로 쌍방의 문화유산 보존 제도와 정책의 수립 및 운영에 대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추진 등을 통해 양국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가능한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약정을 기반으로, 한국은 라오스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존 관리 상황이 어려운 세계유산 ‘참파삭 문화경관 내 왓푸사원과 고대주거지’(Vat Phou and associated ancient settlements within the Champasak cultural landscape, 2001년 등재)가 제대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한국의 석조 문화재 보호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필요에 따라 재정적인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라오스의 풍부한 무형유산이 체계적으로 보호돼, 다음 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무형유산 보호시스템 구축을 3개년동안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라오스의 문화유산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생부터 정부 관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력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라오스의 부족한 문화유산 관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국전통문화학교에 라오스 대학생을 초청하여 1년 이상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도 밝혔다.

문화재청은 라오스 정보문화부와의 협의를 통해 라오스 세계유산 보존지원과 무형유산보호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은 금년부터 추진하기로 하고, 대학생 장기훈련은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