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사진의 만남 <권창륜 · 안승일 山의 靈&氣 Mountain Soul&Sprit>특별전
서예와 사진의 만남 <권창륜 · 안승일 山의 靈&氣 Mountain Soul&Sprit>특별전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4.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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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산(山)을 주제로 권창륜 서예와 안승일 사진 한곳에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30일부터 산(山)을 주제로한 독특한 전시회가 열린다.

안승일_지리산 (출처= 예술의 전당 제공)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권창륜과 최고의 산악 사진가 안승일이 백두산,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등 우리나라 명산의 영(靈)과 기(氣)를 붓과 사진으로 20여년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붓과 카메라 - 산에 대한 불이(不二)의 시선’ 을 제목으로 열리는 <권창륜 · 안승일 山의 靈&氣 Mountain Soul&Sprit>특별전은 ‘산(山)’ 을 주제로 서로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해 왔던 ‘ 사진’ 과 ‘ 서예’ 가 만나는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독특한 의미를 가진다.

관계자는 “사진이 산의 육체(肉體)라면 서예는 산의 영(靈)과 기(氣)다. 붓으로, 카메라로 산을 보는 두 가지의(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서로 다르지 않는)시선(視線)을 통해 산의 본 모습인 영(靈)과 육(肉)을 온전히 보게 될 것” 이라며 “서예와 사진, 즉 붓과 카메라라는 서로 다른 기록도구로 다른 장르에서 작업을 하는작가들 이지만 예술과 자연(山)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평생 작업을 해 온 점은 같으며, 산을 대하며 얻은 감상을 다르기도 하고 때론 같게 표현되는 지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전시는 <백두산>, <북한산>, <지리산>, <한라산> 등 산을 주제로 한 현장필묵 대작과 산악사진 70여점 및 관련소품(붓 카메라 피켈 등)을 5개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는 <산과 나>라는 주제로 작가들과 산악인들의 대화 시간과 이번 전시 출품 작가인 권창륜과 산악인 엄홍길 박영석 오은선 등의 특강이 마련되며
전시기간 중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에는 가정의 달이라는 취지에 맞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필묵 퍼포먼스’  ‘붓으로 좌우명 가훈 쓰기’ ‘ 인공 암벽 타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한편 서예가 권창륜작가는 청와대 인수문(仁壽門)과 춘추관(春秋館) 운현궁의 현판도 등의 작업을 했으며 정통 필법을 가장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현대 한국서예의 거장 중의 한 사람이다.

▲권창륜_영봉靈峰 _2007 _종이에 먹  139×237cm  _작가 소장  (출처= 예술의 전당 제공)

또 사진작가 안승일은 20여 년간 백두산을 비롯한 한국의 명산 사진을 고집스럽게 찍어 온 작가로 산악 사진만을 찍어온 전문가다. <삼각산> <백두산> <한라산> 등으로 사진집도 여러 차례 출간하했으며 자연스러움을 중요시해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짧게는 몇달 혹은 길게는 십 년을 훌쩍 넘기더라도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 하다.

‘붓과 카메라, 산에 대한 불이(不二)의 시선 - 권창륜 · 안승일 山의 靈&氣 Mountain Soul&Sprit’특별전은 오는 30일부터 5월 22일 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 층 - 1 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