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악 즐기고 한우도 맛봐요"
"경기 5악 즐기고 한우도 맛봐요"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1.04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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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감악산에 가보자
▲     감악산 등산로
단풍이 절정을 맞아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서울과 가깝고 한적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감악산이 각광받고 있다.
 
감악산은 비무장지대와도 가까워 아직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이 산은 예로부터 경기 5악의 하나로 꼽힐 만큼 폭포, 계곡, 암벽등을 두루 갖춘 산이다.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두루 보이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 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서쪽 산자락에는 소담한 범륜사가 있고 절 아래쪽으로 높이 30미터의 수려함을 자랑하는 운계폭포를 볼 수 있다.
 
임꺽정이 관군에게 쫒겨 숨어지냈다는 임꺽정 굴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또 최근에는 산행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명소까지 생겼다. 감악산 옆에 위치한 임진강 한우마을은 주말마다 1등급 한우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육매장에서 한우를 구입한 후 구이 매장에서 즉석으로 구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지 직거래이기 때문에 1등급 모듬구이(등심, 안심, 채끝 등)225g가 단돈 만원으로 저렴하다. 감악산 등산객을 비롯해 서울, 일산에서 온 사람들로 주말에는 1만명 이상씩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아쿠아랜드 온천, 헤이리 예술마을, 임진각 유원지, 쇠꼴마을, 산촌 체험마을, 감악산 산머루농원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깊어 가는 가을, 가족들과 당일 산행 코스로 서울에서 가까운 감악산으로 떠나 한적한 운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지.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