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재즈의 향연 ‘꿈의 숲 음악여행’이 온다
클래식과 재즈의 향연 ‘꿈의 숲 음악여행’이 온다
  • 권대섭 기자
  • 승인 2011.04.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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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다음 달 10일까지...‘온 가족 함께’ 기회

 서울 동북부지역 문화 공간 ‘꿈의숲 아트센터’(강북구 번동)에서 이달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관객들을 찾는다. 이 기간 동안 ‘꿈의 숲 음악여행’이 진행되는 것.

  클래식과 재즈 장르로 구성된 이번 ‘꿈의 숲 음악여행’은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 저렴한 티켓가격(5천원, 1만원)으로 온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4월 30일(토) 해설이 함께 하는 클래식 <Feel Classic>을 시작으로, 5월 5일 어린이날엔 그림 속에 음악이 들리고, 음악 속에 그림이 보이는 ‘화음(畵音) 챔버오케스트라'의 <그림책 음악회>,  5월 7일(토)엔 세계 여러나라 악기들의 소리와 다양한 해설이 함께하는 <우광혁의 신나는 세계악기 여행>,  5월 8일(일) 어버이날엔 한국재즈 1세대들의 열정과 감동콘서트 <브라보 재즈라이프>,  5월 10일 석가탄신일엔 세계유일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챔버오케스트라 <동행>이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이 운영하는 ‘꿈의숲 아트센터’는 지난 2009년 10월 개관,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공연관련 문의는 02-2289-5401, 홈페이지(www.dfac.or.kr, 트위터@dfac1017) 참조

주말과 공휴일, 음악박물관 같은 ‘음악여행’

 4월 30일(토)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Feel Classic> 공연이 열린다.  4인조 클래식 앙상블 ‘모리스 콰르텟(Maurice Quartet)이 ‘실내악으로의 초대’, ‘현악기의 매력 속으로’, ‘클래식의 댄스 뮤직’ 등 세가지 테마로 ‘비발디의 사계’, ‘엘가의 사랑이 인사’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음악과, 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 음악 등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들을 들려준다.

 5월5일 어린이날엔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로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그림책 음악회>가 열린다.   대표적인 표제음악인 비발디의 사계를 네 편의 시에 맞추어 음악에 어울리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만들어 어린이들도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다.

  스크린을 사용해 음악의 흐름에 따른 이야기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공연이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생생한 연주가 어우러져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있는 공연이다.

  5월 7일(토)엔 세계악기 연주가 겸 음악평론가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우광혁 교수가 이끄는 <신나는 세계 악기 여행>이 찾아온다. 세계 각국의 희귀 악기를 소개하고 연주하는 일종의 ‘월드 뮤직 콘서트’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악기, 자연에서 채취한 악기 등 수만년 전 인류가 처음으로 악기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과 기능의 악기가 소개된다. 세계의 희귀 악기들을 한 자리서 볼 수 있어 움직이는 ‘음악 박물관’이라고도 불리운다.

  음악회가 끝나면 관객들은 전 세계를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소문이 관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제목도 ‘세계 악기 여행’으로 자리잡은 음악회이다.

한국재즈 1세대들 열정 불태우는 ‘브라보! 재즈 라이프’

 5월 8일(일) 어버이날엔 우리나라 재즈 1세대 뮤지션이 꾸미는 <브라보! 재즈 라이프>로 감동의 시간을 마련한다.  출연진들이 한국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 불리는 전설의 재즈 1세대로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출연하는데,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알린 우리나라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아티스트이다. 

  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미 8군의 쇼 무대를 통해 재즈를 배우기 시작한 이들은 척박한 상황, 어려웠던 시절을 견디며 오늘날까지 한국 재즈 문화의 기둥역할을 해왔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연주자 중 몇몇은 이미 세상을 떠났으나, 남아 있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한국재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나이 70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의 열정과 연주 실력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에게 흥분과 감동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볼만한 공연으로 추천할 수 있는 공연이다.

■ 세계 유일 시각장애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 ‘동행’

 5월 10일 석가탄신일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시각 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공연 <동행>이 열린다.

 악보를 펴놓을 보면대, 지휘자도 없는 특별한 연주단 ‘하트 챔버 오케스트라’는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서로의 연주를 들으며 호흡을 맞춰 온 이들의 공연은 그 어떤 오케스트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희망과 감동을 전한다. 

피바디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나사렛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음악감독을 비롯한 시각장애연주자 11명과 객원 연주자 7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7월 창단연주회를 통해 각종 언론으로 부터 ‘기적의 음악’,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하트 쳄버 오케스트라’는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음악적 재능을 가진 국내?외 장애아동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공연은 무료공연으로 문화예술 관람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계층을 초대하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꿈의숲 아트센터’ 홈페이지(www.dfac.or.kr)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