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잡아 먹는 재미 봄철 별미 '빙어'
고성, 잡아 먹는 재미 봄철 별미 '빙어'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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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저수지 산란위해 빙어 수만마리 장관 연출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호수의 요정 봄철 별미 ‘빙어’가 전국의 식객들을 고성으로 유혹하고 있다.

▲ 봄철 별미 빙어
 빙어는 고성읍에서 승용차로 약 4km를 달리다 보면 경남도내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대가저수지의 가장자리와 상류지역 하천에서 만날 수 있다.

 대가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낸 빙어는 매년 4월 초순에서 하순이 되면 산란을 위해 암전천을 따라 수만마리가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 빙어잡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가족단위 관광객 수십명은 하천 상류로 이동하는 빙어를 잡기 위해 곳곳에 족대를 설치한 후 물고기를 쫓느라 미끄러져 물에 빠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는 등 즐거운 추억과 함께 잡은 빙어는 회, 튀김, 조림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로 즐기는 등 잡는 재미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나눈다.

 대가저수지 주변에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즐비하다. 수십년된 아름드리 벚꽃 수 그루가 흐드리지게 핀 대흥초등학교 교정과 유흥~갈천간 십리 벚꽃길, 조선말 실존인물의 효행을 공원으로 조성한 충효테마파크, 계절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삼계녹색농촌체험마을 등이 있다.

▲ 초장에 발라 먹는 봄철 별미 빙어
 한편, 깨끗한 1급수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빙어는 6~10도의 맑고 차가운 물에서 산란하며 크기는 10cm 안팎으로 속뼈가 흔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투명해 백어(白漁), 공어(空漁), 멸치처럼 가늘어 ‘메르치’, ‘민물멸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육질이 연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담백한 맛으로 인기가 좋다.
▲ 호수의 요정 이라 일컫는 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