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종캐릭터 피규어 제작지원
서울시 토종캐릭터 피규어 제작지원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4.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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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통해 프로젝트 공모


서울시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과 같은 국산문화콘텐츠의 부가 판권사업을 활성화하고, 국산 캐릭터상품의 고품질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하고자 5억원을 투입해 국산캐릭터 피규어 제작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 작년 서울시가 지원한 액션피규어 '로봇 태권브이'는 총 제작수량 5천개가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피규어(figure)는 영화·만화·게임 등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축소해 거의 완벽한 형태로 재현한 인형을 뜻하는 말로, 일본과 미국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피규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해왔다.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액션피규어 ‘로봇 태권브이’와 올해 개봉 예정인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피규어 등 10개의 상품을 지원했다.

특히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로봇 태권브이’의 액션피규어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총 제작수량 5천개가 매진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는 인기상품 뿐 아니라, 피규어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소품종 소량생산구조로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한 신규콘텐츠 등 인지도가 낮은 캐릭터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통해 다음달 11일~15일까지 캐릭터 기획안은 접수하면 기획력, 기술력, 완성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최종 심사위원회를 거쳐 5개 업체를 선정하며,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시는 선정된 상품에 대해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피규어 원형제작실 이용요금 감면을 비롯, 피규어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에 대해 홍보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