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 봉행, <어가행렬> 재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 봉행, <어가행렬> 재현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4.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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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 계승, 민족문화 우수성 알리는 기회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 가 오는 5월 1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종묘에서 진행된다.

▲ 정전 제향
더불어 오전 11시 20분에 경복궁에서 제례를 위해 임금과 문무백관이 행차하는 어가행렬의 전 과정을 재현된다. 행렬은 1,200여명의 참가자가 세종로와 종로 1,2,3가를 지나 종묘에 도착하게 된다.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조선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춘,하,추,동,12월) 지냈으나 일본 침략으로 중단됐던 것을 1969년부터 재현해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봉행하고 있다.

▲ 어가행렬 재현

종묘는 조선왕조 때 공덕이 있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신 정전,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영녕전, 그리고 정전 뜰 앞에 조선시대 공이 큰 신하의 신주를 모신 공신당으로 구성돼 있는데, 정전은 19실에 49위, 영녕전은 16실에 34위, 공신당은 공신 83위의 신주가 봉안돼 있다.

본래 종묘는 정전(正殿)만을 의미하나 현재는 정전과 영녕전(永寧殿)을 모두 포함한다. 제향의식은 유교적 의전절차에 따라 크게 神을 맞는 절차, 神이 즐기도록 하는 절차, 神을 보내는 절차로 진행된다.

제례의식 중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이 출연해 각 절차마다 편경, 복고 등 전통악기의 연주와 노래, 그리고 64명이 추는 팔일무(八佾舞)가 시연된다.

▲ 5월1일 교통통제 도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만들고 세조 때  채택된 것으로 종묘에서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의 총칭이다. 종묘제례 의식에는 각 절차마다 여러 음악을 연주하며 동시에 종묘악장(宗廟樂章)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보태평지무(保太平之舞)와 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라는 일무(佾舞)를 춘다.

이번 행사는 종묘제례 및 제례악을 계승,보존하고 어가행렬을 재현함으로써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