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거행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거행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5.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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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새 세상을 기원하는 국민축제

대한불교조계종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은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양한 봉축행사를 진행한다.

▲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이번 봉축행사는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 이라는 표어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주요내용으로는 시청앞 점등식, 전통 등 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자정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를 봉축행사에 반영했는데, 불교 본연의 모습을 확립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바로 세워나가는 '수행결사', 민족문화를 바로 인식하고 스스로 보호하는 '문화결사', 생명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생명결사', 사찰이 이웃과 사회와 함께 나누는 터전이 되는 '나눔결사', 종교간 평화와 남과 북, 세계평화를 위하는 '평화결사'가 바로 그것이다.

▲ 전통 등 전시회

봉은사에서 6일부터 시작하는 전통 등 전시회는 문헌으로 전하는 용등, 봉황등, 호랑이등, 수박등, 거북등, 잉어등, 북등 등 수십 가지의 전통 등을 전시해, 오랜 역사 속에 민중의 소망을 담아 왔던 다양하고 아름다운 전통등을 만날 수 있다.

▲ 연등행렬 - 아기부처님과 사천왕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는 연등행렬이 진행되는데, 이는 신라의 간등, 고려의 연등회, 조선의 호기놀이로 이어져온 전통행사로 화려한 장엄등과 깃발들을 앞세우고 연희단이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정성 들여 만든 수 만개의 갖가지 등을 들고 종로거리를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 연등행렬 - 종등 행렬

연등행렬이 조계사에 도착하면 '회향한마당'이 이어지는데 민속공연을 시작으로 분홍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 외국인, 행렬참가자가 한데 어우러져 강강수월래와 율동 등 대동놀이로 신명나게 연등행렬을 마무리하게 된다.

▲ 회향한마당

이어지는 8일에는 외국인 1000여명이 참가하는 외국인 등만들기 대회, 전통문화,먹거리,나눔 과 공연이 어울어진 불교문화마당, 연등놀이가 펼쳐져 흥과 신명으로 연등회의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불기 2555년을 맞는 이번 봉축행사는 1,500여 년 간 이어져 온 연등문화를 주제로 한 종교축제이자 전통문화축제로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새 세상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을 국민축제로 승화한 행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