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대사가족 경북도 초청, 전통문화 체험
중남미 대사가족 경북도 초청, 전통문화 체험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8.11.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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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소수서원 방문, 인삼캐기 사과따기 등 농사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8개국 주한대사 가족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간 경북 북부지역 체험에 들어간다.
 
▲   사진설명=빨간 인삼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인삼밭 모습
총 4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체험 행사는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이들에게 한국전통문화및 농촌체험을 통해 한국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첫날인 24일 영주시 봉현면 오현리(풍기IC 부근) 풍기인삼영농조합 법인 소유의 인삼밭에서 5년근 인삼을 캐고 직접 캔 인삼은 시식과 함께 기념품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이어 천년고찰 부석사에서 불교문화 체험을 하고 우리나라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서는 유교문화를 접한다.
 
영주시 선비촌에서는 ‘알꼬르따’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부부의 전통혼례 및 떡메 치기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고택에서 하루를 머물면서 옛 선비 들의 당시 생활상을 체험할 계획이다.
 
둘째날 오전에는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집성촌인 ‘풍산류씨’ 마을과 와가와 초가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된 안동 하회마을을 돌아본다.
 
이어 충효당에서 전통차를 마시면서 살아 숨쉬는 한국의 미를 만끽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문경새재에서 개최되는 ‘2008 문경 사과축제장’을 방문해 사과 품평회와 사과 쌓기·깎기 및 사과낚시 등을 한다. 이후 야생화 자연생태공원 견학 후 문경새재 1관문에서 부터 2관문까지 걸어 보면서 조선시대의 과거 길을 직접 걷는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국전통문화 및 경북농촌체험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며 “앞으로 중남미 국가들과 경북도와의 우호증진 및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