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회 출범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회 출범
  • 권대섭 대기자
  • 승인 2009.04.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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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수송동서...광화문 국가상징거리와 연계

 대한민국 역사의 핵심 전당이 될 국립대한민국관(가칭)의 건립위원회가 지난 16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국립대한민국관(가칭) 건립위원회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문화부 홍보담당관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광화문 문화부 청사 뒤편 이마빌딩 6층에서 유인촌 장관, 정진곤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김진현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회의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김종규 위원, 홍순영 위원, 김진현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임권택 위원, 정진곤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이 참석했다.

건립위는 위원장을 포함하는 민간위원 19명과 관계부처 차관급 정부위원 10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되었며 이 중 임기 3년의 민간위원들은 외교·안보, 경제·사회, 교육·과학, 문화·예술, 역사, 박물관, 건축, 언론, 콘텐츠 기술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건립위는 이날 문화부 청사 5층에서 김진현 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건설계획 수립, 구체적인 명칭 확정, 진행상황 점검 등을 심의하고 사업을 확정, 시행해 나가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진현 초대 위원장은 사회 각 분야 원로들의 조언을 얻기 위해 송인상 전경련 원로자문위원, 박태준 전 총리 등 9명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남들은 신화라고 하지만 그것은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산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이 역사가 기록되고 새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사박물관’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기적과 신화의 역사를 박제화하기보다 세대, 지역, 이념간 대립을 넘어 국민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미래의 원동력을 확보하려는데 초점을 맞춰 국립대한민국관(가칭)을 광화문 지역의 국가상징거리조성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국립대한민국관(가칭)을 첨단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이 융합된 미래형 전시공간으로 꾸며 역사자료의 수집·보존·연구 외에도 전시·교육·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권대섭 대기자  kds5472@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