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자성(自性) 속에서 부처를 찾으라”
하동 쌍계사, “자성(自性) 속에서 부처를 찾으라”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5.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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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 법전 스님, 쌍계사 봉축법요식에서 봉축법어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지난 10일 쌍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 쌍계사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조유행 하동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봉축법요식은 개식 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 합창, 반야심경 봉독, 헌공헌화, 종정예하․조실스님 법어, 주지스님 인사말, 봉축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이날 “모든 중생은 평화로운 법신을 갖추어 있고 아름다운 불성을 지닌 미완의 여래”라며 “자성(自性) 밖에 진리가 없고 부처가 따로 없으니 찾으면 잃게 되고 구하면 멀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봉축법어를 내렸다.

  쌍계사 성조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석가모니는 불성을 깨달아 생사에 자재하시는 영원한 부처님이 되셨고, 우리네는 자신 가운데 간직된 보배창고를 외면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한량없는 세월을 윤회의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내안의 불성을 바로 보고 불도를 이루자”고 밝혔다.

▲ 쌍계사 봉축 법요식
 이어 신도 대표가 쌍계사 사부대중 일동의 봉축발원문을 낭독하고, 합창단이 봉축가를 부르는 등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한편,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위치한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2년 의상대사의 제자 삼법스님이 육조정상을 봉안하고 난야를 개설했으며, 신라 문성왕 때 대대적으로 중창했다.

  쌍계사는 국보 제47호 진감선사탑비를 비롯해 보물 제380호 부도 등 보물 8점과 경남도유형문화재 제28호 석등 등 도유형문화재 12점, 도기념물 1점, 문자 5점 등 모두 29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