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수성 입증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수성 입증
  • 김종수 인턴기자
  • 승인 2011.05.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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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 음악부문 1위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가 주관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국내 문화예술사업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지난 5월 12일 발표된 2010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에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음악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사업에서 지난해 10월 30일~11월 7일, 통영에서 열린 2010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전체 평점 91.8점으로 최우수 A 등급의 결과를 받았다.

2010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은 공연예술분야 국고 및 문예진흥기금, 관광기금 등 공공지원이 이루어지는 공연예술행사에 대한 평가 및 평가결과의 정책반영을 제도화함으로써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공연예술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함에 그 목적이 있다. 행사의 서면자료 분석을 통한 평가와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직접 그 행사를 방문하여 평가하는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의 계획과 비전, 집행과 관리, 운영성과, 예술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2010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윤지에첸

음악분야 총 14개 사업 중 최고 점수를 받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콩쿠르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행사의 진행 등이 국제적 행사의 수준을 갖추었음을 인정받았다. 콩쿠르 참가자들의 다양함으로 볼 때 예술인들의 상호교류가 충분히 촉진되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윤이상을 비롯한 1950년 이후의 현대곡을 연주해야 하는 과제곡의 특성이 다른 콩쿠르와 차별성을 크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운영조직과 자원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진행인력의 조화를 또 하나의 우수사례로 평가하면서 주최기간이 주관기관에 행정과 경영을 위임하고 예술 및 행정 양 부문의 의사 결정이 심사위원회와 사무국으로 분권화되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0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새롭게 선보인 콩쿠르와 함께 열리는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들의 콘서트와 심사위원의 마스터클래스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긍정적 차별성을 가져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패키지 상품개발 등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일반대중의 관심이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운 행사의 성격상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통영을 제외한 다른 도시에서 입상자들의 콘서트를 소개하는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무엇보다도 이제 명실공히 국제적 위치에 오른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중장기 계획에 시선을 돌려야 하는 의미 있는 과제가 주어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1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에서도 음악부문 사업 중 최고 지원액을 기록한 한데 이어 2010년 평가에서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인정받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