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반환기념’...김포 문수산성 호국 위령제 지낸다
‘외규장각 반환기념’...김포 문수산성 호국 위령제 지낸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1.05.18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한국전통문화진흥원 주관...추모제 이후 역사해설도

문수산성(경기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산36-1)을 아시나요.
(재)ACEF 한국전통문화진흥원(회장, 최하경/ 이하 전통문화진흥원)이 오는 29일(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산성 헬기장에서 문수산성 호국위령제를 지낸다.

문수산성 전경.

전통문화진흥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산성 헬기장에서 ‘외규장각 반환기념, 문수산성 희생 호국영령 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 50분, 추모제 개식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벽응문도회 의식봉행에 이어 점심식사 이후 오후 2시부터 문수산성에 대한 역사문화해설이 이어진다.

이번 위령제는 문수산 문수사가 협찬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한다. ACEF 한국전통문화진흥원은 문화재청으로부터 ‘한문화재 한지킴이’로 지정받은 단체로 평소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적극적인 단체다.

이번 위령제는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 297점이 전부 귀환함에 따라 당시 김포 문수산성에서 싸우다 순직한 호국영령들의 넋과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전통문화진흥원이 주관해 열린다.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9호선 염창역, 5호선 송정역에서 3000번 김포행 버스를 타고 김포대학 후문에서 하차해 문수산 헬기장까지 약 700미터, 30분 거리다. 문의) 정진해 원장 017-235-8174/ 김홍엽 준비팀장 010-5287-4560

말끔히 정비된 문수산성. 성벽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갈 수 있다.

*문수산성은?

문수산성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정유재란?등을 겪으면서 보장지(왕이나 조정이 피난하여 국난을 지휘할수 있는 피난터) 인 강화도의 변방 외성으로 강화도 수호에 중요성이 대두되어 숙종 8년 (1682) 강화유수 조사석이 최초로 축조를 건의 하여 12년이 지난 숙종 20년(1693)년 에 축조했다.

이후 산성이 무너져 영조10년(1729) 순조12년(1812) 에 재 수축하는 과정을 겪으며 방어 목적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고종 3년 병인년 1866년 프랑스군의 1차 군함 3척에 군인300명, 2차 군함7척 군인 1200명의 침입으로 1888년 9월19일[음]양력 10월 18일 프랑스군이 무차별 포격, 서쪽 공해루와 서쪽 협축식 산성이 완전이 파괴됐다.

많은 조선 군사들과 주민들도 전사했다. 이때 강화 외규장각에 보관 되어 있던 귀중한 우리 문화재인 조선 왕조 의궤를 모조리 약탈 당했다.

이후 근대사에서는 6.25사변 당시 인민군들이 하조강리에서 상조강리를 통해 침입하였으며 당시에 문수산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음을 성벽의 총탄자국을 통해 알 수 있다

현재도 산성내에 해병연대가 주둔하고 있어 이 산성이야말로 변함 없는?호국의 역사 현장으로  후세대들에게 교육 현장이 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진흥원은 지난해(2010.12) 문수산성 답사조사시 강희 32년 숙종19년 각자를 발견하여 축조 연대를 재발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