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의 가로수 관리에 대한 비난 여론
아산시청의 가로수 관리에 대한 비난 여론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1.05.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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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광도시 아산을 대표하는 것중의 하나가 현충사길목에 있는 은행나무 길이다. 이 은행나무는 수십년간 아산시가 정성을 들여 관리하고 있으며 사진작가,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아산시 전역의 국도· 지방도·시군도 등의 도로변에는 관광도시 아산으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거의 대부분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한국전력의 전신주와 전신주 사이에 가로수를 식재해 관리하는 과정에서 환경미관을 해치고 아산시민의 불만을 유발하는 행정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소재 현충사 사거리에서 탕정방면으로 편도 2차로의 도로변에 식재돼 있는 가로수와 전신주가 흉물로 대두되고 있으며 그 원인은 도로개통 이후 전신주가 설치되고 그 이후 가로수가 식재됐는데 가로수를 식재하는 과정에서 나무의 성장과정을 고려하지 않고 전신주와 나란히 배열되게 식재해 나무가 자라면서 전신주 중간부위에 위치한 통신케이블과 맞닿게 되고 아산시는 가로수 정비라는 명목으로 매년 은행나무 가지의 상단부를 잘라내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식재과정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만 가졌다면 매년 병행되지 않았을 행정의 일부이며, 한국전력이 토지점용을 받아 전력공급을 위해 전신주를 설치하고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전신주에 통신케이블과 유선방송 라인을 설치하도록 하고 일정액(전신주 1개당 수십만원 상당)의 수입을 거두어 들이는 수익사업에 행정기관인 아산시가 도움을 주고 있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폐해는 이곳뿐만 아니라 아산시 전역이 같은 상황이며 특히 아산시 장존동 소재 청솔아파트에서 송악면 외암리 방면의 도로변과 둔포면 일대 등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아산시민의 혈세가 한국전력을 도와주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과 행정기관의 안일한 가로수 관리로 인해 매년 세어나가고 있는 지방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묻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