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케이블카 개통 1주년 상부역사 인공폭포 조성
통영케이블카 개통 1주년 상부역사 인공폭포 조성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4.2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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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 절경, 통영항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연이 준 위대한 선물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신경철)는 지난해 4월18일 개통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개통1주년만에 탑승객 100만여명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사는 지난 18일 케이블카 상부역사에서 개통 1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인공폭포'를 조성식을 개최했다.

▲ 케이블카 1주년 기념하기 위해 상부역사에 인공폭포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최장거리(1975m)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크고 작은 섬들과 바다가 한 눈에 펼쳐진다. 한려수도 중심인 통영이 그 빛을 찬란하게 발하고 있다.

 기자가 2002년 여행했던 노르웨이 베르겐시는 항구와 바다를 볼 수있는 플뢰엔(Floibanen) 산이 있으며  케이블 궤도 열차라는 것이 있다. 베르겐에 들리면 반드시 탑승해야만 하는 유명지이며 전 세계의 관광객이 꼭 한번은 방문하는 곳이 플뢰엔(Floibanen) 산이다.

 분명한 건 통영항의 아름다운 풍광이 보이는 미륵산 통영 케이블카가 더할 나위 없이 낫다는 것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헵번이 트레비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빈다. 통영케이블카를 타면서 더운 여름 시원한 폭포도 구경하며 주머니 속 동전을 던지며 '이 곳에 다시 오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빌어보자. 케이블카 상부역사에 내린 후 인공폭포 바로 옆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곳이 보인다.

 또한 500원을 망원경에 집어 넣고 한없이 펼쳐진 한려수도 비경을 바로 눈 앞까지 가져오도록 하자. 짧은 시간 케이블카를 탑승한 후 집으로 가야만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주말을 이용해 1박2일간 여유를 가지고 통영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통영의 아름다움은 찰나로 담기에는 아쉬움이 분명있다.

 아침 일찍 서두르면 도보로 미륵산 등산 후 일출을 볼 수 있다. 그후 케이블카 편도를 타고 하산 하면 한결 여유로운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돌아가는 그 길에 통영에 대한 추억으로 나전칠기, 통영누비 등  '세계적인 명품'을 사서 가져간다면 영국의 버버리 명품보다 더 우수한 우리의 것을 소유하게 되지 않을까?

▲신경철 사장 케이블카 개통 1주년을 기념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개가 낮게 깔린 날씨지만 개통 1주년과 100만명 탑승이라는 놀라만한 기쁜 소식에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신경철 사장(통영관광개발공사)을 만나 짧은 인터뷰를 했다.

▲참석내빈들이 축하떡을 절단하며 환하게 웃고있다.

 ▲통영 고성 출신 이군현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개통 1주년과  케이블카 이용객이 100만명 넘어서고 있습니다.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관광지가 됐습니다. 
 지난해 개통 이후로 여러 가지 진통을 겪었으며 이에 실질적인 운행일은 1년이 아니라 한 달 반여일이 모자랍니다. 그 기간 동안 100만 명을 유치해, 통영관광 이미지를 널리 알린 임직원 모두의 피땀 흘린 수고가 없었으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통영 시민들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에 대한 포용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활성화는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겁니다. 부족하지만 방문하시는 관광객 한분 한분에게 감동을 드리려고 저희 임직원 모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100만 방문객이 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면 어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래 관광객이 몰릴까요?
 천혜의 경관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보기 위해 한번 스쳐가는 관광객이 아닌 두세번 이상 찾아오시고 '단골' 분들의 입소문이 널리 퍼져 시간이 갈수록 케이블카를 타기위한 대기줄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은 멀리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 전망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절로 전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통영 케이블카로 향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케이블카 상부 역사에서 10여분 걸어 미륵산 정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전망은 절경 그 자체입니다. 열린 가슴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이 강석,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진제공-

   -1주년을 맞아  인공폭포도 개장하셨습니다.
 단순히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인공폭포가 아니라 오시는 손님분들께 좋은 환경제공과 편안함과 한 폭의 그림같은 한려수도를 보면서, 여기 통영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재충전의 충분한 여유를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 했습니다.
 
 -통영 시장경제에 케이블카로 인해 어떤 파급효과가 있겠습니까?
 통영관광개발공사 자체 조사에 의하면 전국에서 온 관광객이 통영에서 쓰는 돈은 연간 700억~800억 에 달할 것이며 파생된 관광 통영의 홍보와 통영 경제의 관광 산업 최선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영 케이블카에서 자연을 보며 주변의 먹거리 통영 전통공예(12공방) 나전칠기, 통영누비, 진주 각종 자연산 수산물은  관광객이 지갑을 열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이유이며, 이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어 낸 통영 케이블카가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개발을 하였으니 발전과 조화를 이루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케이블카 하부역사 2층 식당 '산오름'의 인기 메뉴인 회덮밥을 드시는 분, 통영 전통누비 가방을 구입하시는 이분들이 통영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통영의 모든 유무형 자산이 바로 관광객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보여줄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바로 통영이기 때문입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이런 준비 작업과 실행을 위해 아직도 갈 길이 멀었기에 각계 전문가들과 토론도 하며 의견을 주고 받으며 차근 차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통이후 가장 어려웠던 점과 보람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해 개통 이후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케이블카의 예상치 못한 고장으로 행여나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외부인들과 관계자들의 걱정이었습니다. 당연한 사랑의 채찍질입니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과 통영시민들의 자발적 도움, 철저한 안전운행, 직원들의 'man to man(맨투맨)' 친절교육으로 난관을 극복해 1년에 100만 명 탑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단 하루의 휴가도 없이 오로지 케이블카의 안전과 승객의 안락함을 위해 무전기를 놓치않고 불철주야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긍정의 힘을 믿었기에 힘들어도 강력한 정신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믿고 따라와주는 직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의 운영 철학은 무엇인지요.
  '유비무환’, ‘안되면 되게 하라’, ‘회사가 사람이다’ 저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액자속 문구 처럼 사람의 중요함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인재 사고 예방에 원칙을 두고 철저한 기계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분이 상무대 수송병 출신이니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그 표어처럼 정비의 필요성을 아실겁니다.

지금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으며 매사에 철저함을 통영관광개발공사 직원들에게 강조 하고 있으며 가장 일하고 싶은 통영 시민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케이블카 운영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수산업, 조선소, 관광업 하나가 없어지고 새로 생겨나는 게 아니라 서로가 조화를 이루어 낸다면 통영은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세계 속의 통영이 될 것이며, 한명의 위대한 리더가 백만 명을 이끌며 진두 지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한산도섬까지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 윤이상 음악당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확실히 자리 잡을거라 생각합니다. 찾아오시는 손님들 뿐만 아니라 저희가 찾아가는 마케팅을 개발해 지속적인 방문객 맞이와 수익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통영인이 되겠습니다.

 한려수도 조망 통영 케이블카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합니다.

또한 서울문화투데이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통영 케이블카: 도남동 하부역사와 미륵산 정상(해발461m)부근 상부역사 1975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길이다.8인승 승객용 곤돌라 47기와 화물용 1기 등 총 48대로 시간당 최대 180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정상까지 초당 6m 운행할 때 약 6분 4m로 운행하면 9분이 소요된다. 통영관광개발공사 홈페이지(www.ttdc.co.kr)

 ●신경철 통영개발공사 사장 프로필 

▲ 통영관광개발공사 신경철 사장 육군사관학교를 임관했으며 강한 추진력이 돋보였다.
        
 - 1972년 통영고등학교 졸업(26회)
 - 1976년 육군사관학교 32기 졸업
 - 1985년 미국 남가주대학교 대학원 졸업
     (국제관계학 석사)
 - 한미연합사 정책기획 장교/부대기획 과장
 - 국군의 날 행사 육군지휘부 작전 참모
 -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 정책 보좌관
 - 육군 교육사 번역 실장(중령 예편)
 - KMC(주)이사, 상무이사,전무이사
 - 에이스 시푸드 대표
 -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2007.3~ 현재)

 

 

 

 

                                                            서울 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