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공연단, 한국 몰려온다
호주공연단, 한국 몰려온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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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안산거리축제, 춘천마임축제 등 참여

▲ 스트레인지 프룻(Strange Fruit)
어린이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호주의 공연단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공연단체는 스트레인지 프룻(Strange Fruit), 스너프 퍼펫(Snuff Puppets), 윈드밀 극단(Windmill Performing Arts), 패치극단(Patch Theatre Company), 멘오브스틸(Men of steel)등 세계적인 명성과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호주의 아동극, 가족극, 거리극 팀들이다.

이들은 국립극장 '청소년 공연 예술제', 고양어울림누리 '높빛어린이세상',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춘천마임축제, 과천어린이축제, 의정부음악극축제,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개관5주년 페스티발'등 국내 10여개의 공연축제와 아트센터에서 5월 한달간 공연을 펼친다.

스트레인지 프룻(Strange Fruit)은 5미터 높이의 장대 위에서 연극, 춤, 서커스를 합친 독특한 공연을 펼치는 공연팀이다. '들판'과 '순수함의 끝'이라는 작품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5월2일), 노원문화회관(5월3일), 고양어울림누리(5월4일), 국립극장(5월5일)에서 선보인다.

스너프 퍼펫(Snuff Puppets)은 1992년 호주 멜버른에서 창단된 대형인형극단으로 사회적인 문제들을 과장된 인형의 모습으로 다룬다. '숲속의 밤', '소떼들', '코끼리'등을 안산국제거리극축제(5월2일~4일), 국립극장 청소년 예술제(5월 8일~9일), 과천어린이축제(5월5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윈드밀 극단(Windmill Performing Arts)은 2002년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서 설립된 대표적인 아동극 공연 단체다. 고양어울림누리에서(5월2일~5일) '붐 바!'를 공연한다.

패치극단(Patch Theatre Company)은 1972년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서 창단된 단체로 어린이극으로 유명하다. 고양어울림누리(5월2~6일)에서'신기한 우체부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다.

▲ 지난 21일 열린 기자특별간담회에서 샘 게러비츠 주한호주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멘오브스틸(Men of steel)은 주변의 다양한 사물을 이용해 정교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공연을 펼치는 공연단체로 우리가 살고 있는 소비 중심의 사회를 풍자한다. 춘천마임축제(5월25일~28일)와 서울 강남구민회관(6월4일)에서 '쿠키커터와 친구들'을 보여준다.

주한호주대사관(주한호주대사 샘 게러비츠)은 호주공연단들의 대거 입국을 맞아 지난 21일 롯데호텔 피콕룸에서 특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샘 개러비츠는 환영사를 통해 " 호주공연단들의 공연을 통해 호주공연예술과 한국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으며 한국과의 교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호주 프로그램은 한국 파트너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양국간 공연예술부문에서의 활발한 교류는 한ㆍ호 수교 50주년을 맞는 2011년 한ㆍ호 우정의 해에 앞서 문화외교에 큰 영향력을 행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