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노들섬... 이틀간 무료 음악축제
한강대교 노들섬... 이틀간 무료 음악축제
  • 대평원 기자
  • 승인 2011.06.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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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전체가 공연장, 예술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 가득

  11일 저녁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12일 타악퍼포먼스 김범수 인순이  함께하는 ‘시민음악회'

 한강대교 중앙에 위치한 노들섬에서 이틀간 무료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12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9시까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노들섬에서 ‘노들섬 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목) 밝혔다.

 지난해 낙성대공원과 북서울 꿈의 숲에서 재즈난장으로 펼쳐졌던 음악축제에서 확대된 이번 축제는 클래식에서부터 영화 OST, 가곡, 뮤지컬,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노들섬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첫째 날인 6월 11일(토)은 오전 11시부터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메인행사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공연의 서막을 연다. 서울시향은 클래식 곡, 영화 OST, 가곡을 연주와 해설로 꾸민 음악회를 선보인다.

연주곡은 캐리비안의 해적, 몰다우, 언더 더 씨(under the sea) 등 강과 물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곡들로 준비했다.  또한 뮤지컬배우 김소현과 김준현의 노래 그리고 용산구와 동작구 구립 합창단의 공연, 관객이 다 함께 부르는 시민 대합창 등이 펼쳐지고 마지막은 화려한 희망의 불꽃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일) 역시 오전 11시부터 부대행사로 시작해 오후 7시 30분부터는 메인행사인 ‘시민음악회’가 열린다.  오프닝 공연으로 전통타악의 역동성 등 타악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신명 퍼포먼스를 선보일 대규모 타악퍼포먼스가 전통타악연구소와 고양예술고등학교의 협연으로 열리고, 이어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가수 김범수와 인순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출연하는 시민음악회가 힘찬 역동과 감동의 시간을 함께 하도록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국의 케니G로 불리는 국내재즈 최고의 아티스트 '이정식'의 공연, 대한민국 록계를 '말달려' 온 한국 펑크록의 최강자 '크라잉넛', 대한민국 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부대행사는 소공연, 전시, 예술체험,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공연관람 외에도 노들섬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거리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예술체험인 <노들 아틀리에>와 노들섬  곳곳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놀이거리를 즐겨보는 <노들 놀이터>, 즐거운 먹거리 <노들 카페> 등도 마련된다.  노들섬에서 바라보는 색다른 모습의 한강을 즐기며 노들섬의 둘레길을 걷는 ‘노들둘레길 이야기’는 노들섬의 역사와 자연 환경 등  노들섬의 숨은 사연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노들섬 둘레길 곳곳에 전시해 시민들이 재미있게 노들섬에 대해 알아가도록 했다.

  ‘노들섬 숨은 공연 찾기’는 서울거리아티스트가 노들섬 곳곳에서 선보이는 기발하고 새로운 공연을 통해 섬 전체가 예술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뀌고,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내용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다.

  또한 보조무대에 국한되지 않고, 공연이 펼쳐지는 모든 장소가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 되도록 구성했다. ‘세계드럼 아틀리에’는 세계의 다양한 타악기를 연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세계 20여 개국 50여 개 타악기를 전시하고 (국악기인 장구, 징, 꽹과리, 큰북을 비롯해 드럼, 콩가, 봉고, 젬베, 바타드럼, 스틸드럼, 토킹드럼 등 세계타악기), 악기명이 쓰인 카드를 부착해 체험과 교육적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피티 아틀리에’는 백월(벽)을 설치하고 전문작가들이 스케치부터 채색까지의 과정을 시연하고, 체험월을 함께 설치해 노들섬과 한강을 주제로 시민들과 작가가 함께 그려나가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공공미술체험 프로그램으로 전시효과와 체험의 재미를 극대화 했다.

 ‘노들 나눔터’는 세계적인 아동구호단체 Save the Children과 함께 기부서명체험을 준비했다. 다섯 손가락 핸드 프린팅과 응원메시지를 적어 캠페인에 참여하면 기부서명은 노들섬 공연예술축제 참여자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등록된다.

 ‘노들 새김터’는 친환경 염료를 이용한 타투 체험으로 노들섬의 자연환경을 친근하게 표현 할 수 있는 표본을 제공한다. 간편하고 쉽게 지워지는 친환경 염료인 헤나를 활용해 원하는 부위에 새기는 것인데, 페이스페인팅 보다 빠르고 쉽게 체험을 진행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노들 그림터’는 캐리커처 전문 화가들이 직접 개성만점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노들섬과 서울을 배경으로 나만의 캐리커처를 그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먹는 즐거움을 줄 ‘Cafe 노들샘’은 파라솔과 의자를 비치해 노들섬을 찾는 관객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면서, 소풍의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노들섬 음악축제는 시민을 위한 무료행사로 운영되며, 자세한 공연 관련 문의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또는 노들섬 음악축제 홈페이지(www.seouljazz.go.kr)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시민 공간인 노들섬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이번 음악축제가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