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금강송을 찾습니다.
대한민국 금강송을 찾습니다.
  • 김상박 취재부장
  • 승인 2009.04.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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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거북선 복원 금강송 범국민 수집전개 추진

경남도와 통영시, 거제시가 주최하고 (사)21세기 이순신연구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금강송과 소나무를 거북선 건조에 활용할 계획으로 “거북선과 판옥선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금강송과 소나무 모으기 사업에 전 국민들의 동참 분위기 확대에 나섰다.

           ▲ 경북 울진의 금강송 군락지
국내 목재상을 통한 금강송 구매가 불가능함에 따라 범국민 수집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거북선 복원 및 판옥선 건조에 필요한 소나무 모으기 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비 10억원, 도비 20억원, 시·군비 40억원 등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년간 거북선 1척, 판옥선 1척, 사후선 및 협선 등 모두 5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에서 최초로 1592년 거북선이 3층인 것으로 고증됨에 따라 거북선 복원에 필요한 금강송과 벌채 후 장기간 보관중인 소나무 등 목재 모으기 사업이다.

소나무 모으기 사업 방법은 각 시·군 및 이순신연구회에 수집창구를 설치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신청을 접수, 일괄적으로 감정할 방침이다. 접수된 목재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구두 조사 후 선별작업을 하고 2차로 현지 확인 및 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집대상 목재기준은 소나무 금강송·적송을 우선적으로 지름 20㎝ 이상, 가급적 50㎝ 이상, 길이는 3m 이상이어야 하며 병해충이 들거나 부식되지 않아야 하고 건조 시 틀어질 우려가 적어야 한다.

경남도는 금강송 등 목재 제공자에 대해 거북선·판옥선에 금강송 등 목재 제공자 명의 동판을 제작, 부착해 자긍심을 부여하고 감정에 의한 목재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남해안시대 이순신프로젝트에 국민들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복원에 필요한 금강송 및 소나무 모으기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5월중 거북선 및 판옥선 발주 공고를 내고 제작 사업자를 공개 입찰해 거북선 복원사업과 함께 금강송 등 소나무 수집 계획을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경남도는 거북선의 우수한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거북선 복원사업에 도민은 물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남해안시대 이순신프로젝트확산을 위한 것으로. 옛 부터 궁궐을 짓는 목재는 소나무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강원도와 경북 울진, 봉화에서 자라는 춘양목은 결도 고와 최고급 목재로 이용되고 있다.

★ 금강송 : 소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벌레가 생기거나 휘거나 갈라지지도 않아 궁궐이나 사찰을 만드는 데 쓰였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김상박 취재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