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웰빙 기능성 과실 블루베리 첫 출하
하동, 웰빙 기능성 과실 블루베리 첫 출하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1.06.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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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t 생산 10억 수익 예상…수입산 맞서 고품질로 승부

하동군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한 웰빙 기능성 과실인 블루베리가 13일 첫 출하된다.

하동산 블루베리는 6월 중순 수확을 시작해 7월 중순까지 관내 12ha에서 약 30t을 생산해 1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가격은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주산지역의 겨울철 동해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아 작년에 비해 조금 오른 kg당 4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타 지역은 저온 및 동해피해로 크기나 색택 등 품질이 예년에 비해 떨어지지만 하동산 블루베리는 비가림 시설 등으로 인해 동해피해가 적고, 지역적인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수확시기가 2일 빠르며 12°Bx이상의 당도와 크기 등 품질도 우수해 생협, 인터넷, 직거래 등 다양한 판매처 확보로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높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안, 프로안토시아니딘, 래스베라톨 등 특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매예방, 시력보호, 당뇨의 혈당저하 등 효과가 다양하고 특히, 생과로 1일 40g(20~30개)을 3개월 이상 지속해서 먹을 경우 시력개선 및 시력감퇴 억제 효과가 있다. 최근 심장병, 당뇨병, 노화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블루베리가 지방 세포수를 4분의 3이나 줄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여대 연구진은 저용량의 폴리페놀은 지방세포수를 27%, 고용량의 폴리페놀은 73%나 줄이고 새로운 지방 세포의 생성을 막아 비만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문찬인)는 "블루베리는 전국 1082ha에서 1791t을 생산하고 있으나 소비패턴의 변화로 올해 미국으로부터 생 블루베리 90~220t 수입을 허용하는 등 수입량이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산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 가림 시설 설치,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벤치마킹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