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이 시대의 우리 춤' 공연 임박
의정부예술의전당 '이 시대의 우리 춤' 공연 임박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6.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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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7일~23일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공연, 국가대표급 세대별 춤 총 망라.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며 ‘이 시대의 우리 춤’을 오는 6월 17일~23일 무대로 올린다.

▲ 의정부 예술의 전당 10주년 특별기획공연 '이 시대의 우리 춤'이 오는 6월 17~23일까지 열린다.

 ‘이 시대의 우리 춤’ 기획공연은 춤의 정체성을 확립, 전통의 재현이나 변용 탈피, 시대 변화에 발맞춰 춤의 미학적 특질과 정서를 현재적 어법으로 발전시킨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했다.

 아울러 세대별 춤의 특징, 현재와 미래의 우리 춤을 이번 의정부예술의전당 10주년 개관 기획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50대의 백현순(한국체육대 교수), 서미숙(SEO발레단 예술감독). 40대의 이원국(이원국 발레단예술감독),최병규(서울예술단지도위원), 이해준(한양대교수).30대의 김경영(Comtemporary Ballet Theater YMAN 지도위원), 신종철(JCDanceProject 대표), 박영애(국립무용단), 원혜인 (한국발레협회), 김동규(LDP무용단). 20대의 변재범(서울예술단), 정정아(툇마루무용단), 서연수(Dance Company KUM), 이수연/발레(한국발레협회) 등 세대별로 다양한 매력의 무용과 발레, 현대 창작 무용이 객석과 조우한다. 

▲ 오는 6월 21일 공연, '남자발레의 교과서' 이원국 발레단

 우선 개막공연은 창작무용의 효시인 최승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무용가 이미숙(의정부시무용단 단장) 안무로 ‘환생 최승희’가 17일(금 19시 30분)과 18일(토 11시) 이틀간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무료.

 19일은 심오한 표현의 능력있는 작가 신종철의 ‘Pull down a blind’,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위의 마술사 최병규의 ‘심부담 - 아버지의 몸’, 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전 최우수상 수상 김경영의 ‘6 SENSE’가 오후 3시 소극장에서 연이어 공연된다.

 국내 유일 문학박사 면면을 보여주는 안무가 이해준의 ‘파르티잔 - 새벽출정’, 한국평론가협회 올해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한 백현순의 ‘구지가’, 자연스런 신체의 선을 추상적 무대를 만드는 안무가 이수연의 ‘그 속의 나’는 20일(오후 8시)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 오는 6월 20일, 이수연 공연중 한 장면.

 21일은  국립무용단 박영애의  ‘가이아 - 둥지에 머물다’, 김동규의 ‘The Hole’, ‘남성발레의 교과서’ 불리는 발레안무가 이원국이 ‘사랑의 세레나데’를 통해 발레의 진수를 보여 준다. 오후 8시 소극장.

서미숙은 해외 초청작인 '아 따블로'를 통해 갈등, 시, 유혹, 타자와의 추상성 그리고 인간 영혼의 보편성을 내포한 진지한 무대로 22일 오후 8시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이 시대의 우리 춤’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춤을 즐기는 무용가 변재범의 ‘잘가라 청춘’, 춤의 본질을 살리는 정정아의 ‘COUPLE’, 섬세함에 돌발적인 에너지 소유자 서연수의 ‘녀자 - 두 번째 이야기’, 정서의 순화를 도모한 원혜인의 ‘나 거기에 그들처럼’, 총 4작품이 공연될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후 8시 소극장.

 ‘꼭두의 눈물’, ‘아빠의 청춘’ 등으로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현대인, 현대인에 맞는 춤언어’ 등으로 찬사가 이어지는 김종덕(공연기획/ 창작춤집단 木 대표) 무용수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김종덕 예술감독은 "시대 조류에 발맞춰 어법을 유지하고 유행은 따라가되, 무용이 모든 예술의 기본에서 출발함을 보여주려 한다. 마케팅이나 문화컨텐츠로의 연계 활성화도 도모하겠다"라면서 "관객의 부흥에 늘 앞서는 무용인의 깊은 고민, 또 감동 재미를 가진 충격을 추구한다"라고 공연 의미를 말했다.
 
 이번 의정부예술의전당 '이 시대의 우리 춤' 기획공연은 한국 전통춤에 대한 정체성 확립, 국가대표급 안무자의 어법과 구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무대 위 표현력을 비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개막공연을 제외한 전 공연 R석 15,000원 S석 10,000원으로 자세한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031-828-5841, www.uac.co.kr)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