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별난 夜한 길' 걸으실 분 오세요~
하동, '별난 夜한 길' 걸으실 분 오세요~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1.06.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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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적량·횡천, 고전·양보 등 3개 코스 30일까지 참가자 모집

"휘영청 밝은 달빛 속에서 풀벌레·시냇물 같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친구나 연인, 직장 동료 등과 함께 시골길 걷고 싶은 분 지금 신청하십시오."

▲밝은 달빛 아래 시골길을 걷는 '별난 야한 길'
하동군은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을 전후해 하동의 숨어있는 아름다운 야경을 걷는 '별난 야(夜)한 길 문화체험' 참가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별난 야한 길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갖지 못한 마음의 여유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정겨운 대화도 나누고, 보름을 전후한 자연의 빛으로 시골 풍경과 별빛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운영하는 별난 야한 길은 7월 16일 악양면 코스를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3개 코스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악양면 코스는 평사리공원을 출발해 제방·하신대마을 앞 세월교·덕계마을·하덕·하평마을 뒷길·최참판댁·동정호·부부송을 거쳐 평사리공원으로 되돌아오는 3시간짜리 편도 8.5km다.

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슬로시티를 한바퀴 도는 악양면 코스는 7월 16일(음력 6월 16일) 오후 8시와 10월 8일(음력 9월 12일) 오후 7시 각각 두 차례 진행된다.

이어 한여름 밤인 8월에는 적량면 고절리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적량면사무소를 거쳐 으스스한 고드럼재를 넘어 명천마을·상남마을·짐들제방·용소보·안성제방을 걸어 운동장으로 되돌아오는 편도 14.5km의 적량·횡천면 코스가 13일(음력 7월 14일) 오후 8시 운영된다.

코스모스가 피는 9월에는 배다리공원과 주교천 뚝방길·명교1교·양보생활체육공원·지내제·애동제·배다리공원을 걷는 7.5km의 고전·양보면 코스가 17일(음력 8월 20일) 오후 7시 30분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우편(경남 하동군 하동읍 군청로 23), 이메일(ljm1472@ korea.kr) 또는 팩스(055-880-2569)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시기별 선착순 30명이며, 참가비는 없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 녹색환경과 녹색성장담당(055-288-2577~9)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