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소나무 명품 거리로 탈바꿈
중구. 소나무 명품 거리로 탈바꿈
  • 장윤경 기자
  • 승인 200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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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5가~광희문 시작으로 남산, 왕십리길 소나무 속속 심어져
광희고가 차도가 철거된 자리에 소나무 가로수 100그루가 심어진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11월까지 광희고가 자리(퇴계로 5가부터 신당동 광희문까지)에 높이 8~10m, 근원 직경 25㎝ 규모의 소나무 100그루를 심어 '소나무 명품거리'로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은 퇴계로 걷고 싶은 거리는 물론 인근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건립 예정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와 연계된 깨끗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심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광희고가차도 철거 공사는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주관으로 지난 8월말부터 공사에 착공, 한 달여 만에 고가차도가 완전히 철거된데 이어 현재 평면 교차로 조성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도로 폭이 변경됨에 따라 은행나무와 버즘나무 등 공사에 지장을 주는 기존 가로수는 가식장 또는 가로수가 비어 있는 곳으로 옮겨 심거나 제거했다. 그리고 도로를 복구하면서 새로운 가로수 조성의 필요성을 위해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소나무 가로수를 심기로 한 것. 소나무를 심는데 예산  3억4천여만 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구는 지난 2006년부터 퇴계로ㆍ을지로ㆍ남대문로 등 도심 주요도로의 기존 버즘나무 같은 가로수를 소나무로 교체해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있으며, 올 9월까지 1천153그루의 소나무 가로수를 심었다. 이중 530그루는 민간 자율참여로 식재해 약 31억5천만원, 속초시에서 기증받아 식재해 약 3억5천만원 등, 총 35억여원의 예산을 절감된다고 밝혔다.

중구는 올해 말까지 광희고가 철거구간을 비롯해 을지로, 남대문로, 왕십리길 등에 약 300그루의 소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장윤경 기자 anania@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