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금강의 새로운 힘-2100년 전 완주사람들"
국립김해박물관, "금강의 새로운 힘-2100년 전 완주사람들"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1.06.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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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부터, 삼한에서 가장 화려했던 마한 물질문화의 걸작품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은 기획특별전 "금강의 새로운 힘-2100년 전 완주사람들"을 2011년 7월 12일(화)부터 8월 7일(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완주를 중심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초기 마한의 발굴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지난 5~6월에 개최된 바 있다. 청동거울과 유리구슬 등이 집중 출토된 완주 갈동, 덕동, 신풍 유적의 중요 유물 130여 점이 출품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 중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정교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 잔무늬거울과 유리구슬이다. 잔무늬거울은 삼한 중 주로 마한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최근 발굴된 것을 비롯하여 모두 8점이 한꺼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될 출품유물 (좌로부터 거푸집과 청동칼, 잔무늬 거울, 고리모양구슬, 대롱모양구슬)
또 마한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하는 하늘색 유리구슬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투명하고 영롱한 유리구슬은 대개 대롱모양으로 나타나지만, 마한에서만 확인되는 고리모양의 유리구슬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 많은 만큼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대학이나 기관의 연구자들의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 고대사의 근간이 되었던 삼한(三韓)에서 가장 화려했던 마한(馬韓) 물질문화의 걸작품이 이웃 변한(弁韓)에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  담당 박진일 학예연구사 전화: 055)320-3832
이메일: parkjinil@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