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6%,‘TV․영화 간접광고 보고 상품구매 경험 있어’
소비자 46%,‘TV․영화 간접광고 보고 상품구매 경험 있어’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1.07.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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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34명 일반소비자 대상 ‘가상광고ㆍ간접광고 수용자 인식조사’ 발표

일반소비자 중 46%가 영화나 TV의 간접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간접광고가 구매까지 연결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BS(Business Service)산업지원센터, DMC미디어와 전국 734명의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광고와 간접광고(PPL)에 관한 수용자 인식 조사’결과를 6일(수)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광고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상광고 및 간접광고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를 파악해 광고업계에 제공함으로써, 서울의 전략산업인 광고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간접광고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평소 영화나 TV에 등장한 제품을 보고 이에 영향을 받아 구매를 해본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해 간접광고가 구매로까지 연결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특히, 응답자 중 68%가 영화나 TV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광고를 일부분 기억한다고 응답했으며, 등장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눈여겨 본다는 응답도 32%에 달해 광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접광고에 대해서는 6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 55%,‘극 또는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광고라고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 22.5%,‘몰랐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가 12.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답변은‘지나치게 상업적인 느낌이 들어서’와 ‘극 또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져서’가 각각 28.1%, ‘유료광고를 본다는 느낌이 들어서’가 2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간접광고 매체는 드라마(50%), 영화(20%), 쇼․오락프로그램(9%) 순으로 나타났으며, 노골적이거나 두드러진 유형보다 프로그램 내 우연히 노출되거나 광고하는 제품을 암시하는 유형을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상광고 :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실제 현장에는 없는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이를 프로그램에 삽입해 상품을 광고하는 것
※ 간접광고(PPL) : 영화, 드라마 등에 상품을 등장시켜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마케팅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