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2011통영문학제 2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쳐
통영, 2011통영문학제 2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쳐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1.07.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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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세미나, 문학상 시상, 문학기행, 음악회 일정 마무리

지난 7월 1일과 2일 이틀간의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 2011통영문학제가 막을 내렸다. 통영문학제는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김상옥 등 기라성같은 통영 출신 문인들을 기리는 행사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시집 '어디로 가셨을까 이 집 주인은'으로 청마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김시철 시인
1일 오후 4시부터 이근배 시인의 '초정 삼행시의 독창적 현대성'과 박진환 시인의 '형이상시와 김춘수의 시'를 주제로한 문학 세미나로 그 막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서 통영 출신 시인 김상옥과 김춘수의 작품세계와 통영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펼쳤다.

오후 6시에 개막식과 함께 제12회 청마문학상과 2011통영문학상을 시상했다. 청마문학상은 청마 유치환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학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통영시에서 2000년부터 등단 20년 이상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10회까지는 본상 1명만 시상했지만, 신인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11회부터 신인상을 제정해 본상과 함께 시상한다.

▲시집 '야구공을 던지는 몇가지 방식'으로 청마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하린 시인
제12회 청마문학상 본상은 시집 '어디로 가셨을까 이 집 주인은'의 김시철 시인이, 신인상은 시집 '야구공을 던지는 몇 가지 방식'의 하린 시인이 받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각 2000만원과 500만원이 수여됐다.

2011통영문학상 김춘수시문학상에 '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의 박완호 시인, 김용익소설문학상에 '겨울소나타'의 우선덕 소설가, 김상옥시조문학상에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의 이우걸 시인이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김춘수시문학상을 수상한 '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의 박완호 시인
▲김용익소설문학상을 수상한 '겨울 소타나'의 우선덕 소설가
▲김상옥시조문학상을 수상한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욱이여'의 이우걸 시인
행사 둘째날인 2일에는 학생문학기행 및 탐방기쓰기대회, 시민과 함께 하는 통영문학 콘서트가 열렸다. 통영, 거제, 고성 중·고등학생 80여 명이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1시 30분까지 청마문학관을 출발, 김용익의 집과 초청시비, 김춘수유품전시관, 박경리묘소를 참배하고 감상문을 발표했다.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통영문학콘서트'
오후 7시 마지막 행사인 '시민과 함께 하는 통영문학 콘서트'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전년도 시낭송대회 수상자와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낭송, 초청 뮤지션들의 무대로 진행됐다. 밤 9시 통영문학 콘서트를 끝으로 2011통영문학제 행사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