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중증장애인 반려견 진료비 경감사업’ 실시
강북구, ‘중증장애인 반려견 진료비 경감사업’ 실시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7.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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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진료비 경감으로 장애인 재활 도와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중증장애인이 기르는 반려견에 대한 진료비 경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중증장애인이 기르는 반려견에 대한 진료비 부담을 덜어 반려견의 건강증진을 돕고, 이를 통한 동물매개치료로 중증장애인들의 심신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북구 수의사협회(수의사협회장 조대형)소속 21개 전(全) 동물병원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데, 중증장애인의 반려견이 관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의 20%를 감면해준다.

진료비 경감대상은 지체, 뇌 병변 및 지적장애 1,2급 중증장애인이 기르는 반려견으로, 경감대상항목은 질병치료, 수술, 백신 등 3개 항목이며  미용 및 사료는 제외된다.

이용방법은 장애인 신분증과 장애인 등록증(복지카드)을 지참해 본인임을 확인한 후 진료를 받으면 되고, 가족, 친지 등 대리인이 방문할 경우에는 장애인신분증, 장애인 등록증, 대리인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강북구는 이번 사업이 진료비 부담으로 인해 중증장애인 또는 가족들로부터 버려지는 유기견의 발생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반려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중증 장애인분들의 우울증 극복, 정서적 안정, 신체적 활동 촉진 등 재활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