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자생 위해 음원 제작자에 적정 수익 배분해야
대중음악 자생 위해 음원 제작자에 적정 수익 배분해야
  • 권대섭기자
  • 승인 2011.07.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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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업체, 대기업-정부 간 글로벌 진출 공동 마케팅도 적극 검토 주장

전문가 토론회 19일 오후 개최

한국 대중음악이 자생력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음원제작자들에게 좀 더 많은 수익이 배분되고 저가로 형성된 시장을 개선, 제작-유통-이용의 상생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한국 대중음악(K-POP)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지니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대중음악 관련 업체와 대기업, 정부 간 협력과 공동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정갑영)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센터 318호에서 개최된다.

최근 한국 대중음악(K-POP)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과 ‘슈퍼스타 케이', ‘나가수’ 등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대중음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가운데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선 대중음악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발전적 제언들이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손무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토론회에서 1부 발제를 맡은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 소장은 사전에 배포된 발제문에서 국내 음악 산업의 유통 구조와 수익배분율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면서 외국의 모바일 음악 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는 유통사들의 수익배분율이 높고, 저가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유통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음원 권리자에게 적정 수익을 배분하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하며 음악 기업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부 발제를 맡은 연세대 경영학과 신동엽 교수는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 시장 진출 전략을 분석하면서 초국가 전략,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범국가적 에코시스템 확립 등을 강조했다.

1부 발제에 이어, 신원수 로엔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창환 케이엠피(KMP) 홀딩스 대표, 김영민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대표, 방극균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회장, 오승종 홍익대 법대 교수, 최승수 변호사, 정강현 중앙일보 기자, 채지영 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2부에서는 정욱 제이와이피(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안석준 시제이 엔터테인먼트(CJ E&M) 본부장, 김태근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그룹장, 김기덕 동아방송대 연예산업경영과 교수, 서병기 헤럴드경제 기자, 박영일 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하여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 시장 진출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