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영화,바람난 음악'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물만난 영화,바람난 음악'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7.19 22: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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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콘서트' 오즈 야스지로의 흑백 무성영화 상영 & 라일리 리의 사쿠하치 연주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오는 8월11일~16일)가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영화 작품을 '시네마 콘서트 형식'으로 관객과 만남에 나선다. 

▲ 오즈 야스지로(Yasujiro Ozu)

 ‘무성영화와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돼 온 ‘시네마 콘서트’ 섹션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인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에 가장 부합하는 섹션으로 매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올해 ‘시네마 콘서트’ 섹션에서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지나가는 마음'과 '태어나기는 했지만' 등 총 2편이 상영된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은 도쿄 후쿠가와 출생으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함께 일본 영화의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감독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전문지 ‘키네마 준보’는 그의 대표작인 '태어나기는 했지만'을 1932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무성영화 상영은 라일리 리의 사쿠하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라일리 리(Riley Lee)

 사쿠하치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대금과 비슷한 음색을 가졌지만 수직으로 잡고 부는 모양은 퉁소와 흡사한 일본 전통악기다. 라일리 리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1980년부터 50장이 넘는 사쿠하치 연주 음반을 냈으며, 오즈 야스지로의 무성영화 상영에 맞춰 라이브 연주를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쿠하치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나가는 마음'은 8월 12일(금) 오후 8시, '태어나기는 했지만'은 8월 13일(토) 오후 8시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시네마 콘서트’ 를 비롯 총 8개 섹션에서 101편의 음악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청풍호반무대, 의림지, TTC 복합상영관, 중앙시장 등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