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걸친 거장과의 조우’ 걸작 한자리에
‘400년 걸친 거장과의 조우’ 걸작 한자리에
  • 최예니 기자
  • 승인 2011.07.27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오는 8월 31일 팡파레

[서울문화투데이 최예니 기자]‘2011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오는 8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 400년에 걸친 거장들의 작품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2011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오는 8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은 각국의 수준 높고 개성 있는 공연예술작품을 초청해 공연한다. ‘세계 거장들의 걸작 시리즈’를 모토로 해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9개국 30여 개 작품이 초청돼 국내 관객들을 맞는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개막작인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와 프랑스 코메디프랑세즈의 ‘상상병 환자’가 있다. 독일 출신의 오페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는 국내에서 여러 번 공연돼 우리에게 친숙한 수궁가를 현대적 연출로 풀어냈다.

 창극이 아닌 ‘판소리 오페라’ 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하여 외면 받아온 우리 소리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프랑스 대표극단 코메디프랑세즈는 23년 만에 내한해 몰리에르의 풍자작 ‘상상병 환자’를 공연한다. 이외에도 스페인, 태국, 인도, 중국, 체코, 불가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총 9개국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 작품으로는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적인 18 여개 작품이 공연된다.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고 김소진의 소설을 연극으로 옮긴 ‘장석조네 사람들’이 재공연되고 폐막작으로 선정된 ‘화선 김홍도’는 화가 김홍도와 그의 그림을 중심으로 국악을 통해 환상적인 이야기를 풀어간다.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독일에서 수학한 정일련 작곡가와  호흡한 ‘Part of nature’ 역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시도다.

 황병기 예술감독은 “국악부문은 전혀 새로운 작품이자 최대의 작품으로 준비했다”라며 “정일련 작곡가는 천생이 작곡가다. 음악이 자연에 흐르듯이 대작들을 직접 관람해 즐겨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혀 기자회견장에서 기대치를 높였다.

 이외에도 공연예술 정보를 교류하고 제작, 유통의 활성화를 돕는 서울아트마켓과 2011 셰익스피어 원어연극제가 축제기간동안 열린다. 서울아트마켓에서는 국내외 우수작품의 공식, 비공식 쇼케이스가 열리고 80여 개 문화예술기관 및 공연예술단체의 홍보부스가 전시된다. 한국 셰익스피어 학회가 주최하는 셰익스피어 원어연극제는 대학생들의 셰익스피어 원어연극 경연대회와 교수 극단의 셰익스피어 공연으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