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뚜레쥬르 케이크서 휴지 추정 이물질 나와
CJ 뚜레쥬르 케이크서 휴지 추정 이물질 나와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1.07.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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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측,완재료인 빵에서 나왔나? 장식 크림에서 나왔나 조사 중

CJ 계열사인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케이크에서 휴지뭉치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를 경악케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39)씨가 지난 26일 오후 뚜레쥬르 마포연남점에서 구입한 딸기티라미슈케이크(2호)를 먹던 중 휴지뭉치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박씨는 "중학교 1학년인 딸 생일을 맞아 집근처 뚜레쥬르에서 구입한 케이크를 가족들과 함께 먹다가 케이크 속에서 지름 3㎝ 정도 크기의 휴지뭉치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다행히 삼키지는 않았지만 어이없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뚜레쥬르 측에 문의하자 케이크의 빵 부분은 본사에서 공급하고 생크림 부분은 해당 점포에서 장식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물질은 빵 부분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교환이나 환불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지만, 기본적으로 뚜레쥬르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위생관리가 이 정도밖에 안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27일 오전 직접 케익을 판매한 뚜레주르 연남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소비자와 만나서 얘기 중이다”며 “공장에서 들어온 완재료에서 들어간 것인지, 매장에서 데코(장식)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인지 확인해서 (책임 소재를 가려)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뚜레쥬르를 관리하고 있는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프랜차이즈로 개별 점주들이 영업하는 매장이다”며 “이 물질이 정말 회사에서 공급하는 완재료에서 들어간 것인지, 매장에서 장식하는 생크림에서 들어간 것인지 확인 중이고 현재 상황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얼마 후 CJ관계자는 지금 막 밝혀진 내용이라며 “육안으로 본 결과 매장에서 사용하는 휴지와 빵에서 나온 휴지의 패턴이 같다”며 “회사에서 공급하는 빵 시트에 매장에서 생크림을 바르는 중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화로  알려왔다.

아울러 “앞으로 각 매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해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