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MOU 체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MOU 체결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8.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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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와 DMZ Docs 간 동지적 관계 확립, 모범적 롤 모델 발전 추구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지난 4일 한국 프레스 클럽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MOU를 체결하고 두 영화제의 발전 및 진흥을 위하여 앞으로 상호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간의 MOU가 체결됐다.

 이 날 협약식에서는 양 영화제가 영화제 업무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 협조를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영화산업에서 음악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발전에 부합하는 사업과 프로그램의 협력 및 교환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또한 국내 음악영화 및 다큐멘터리 제작의 유통환경 개선을 위한 시스템 개발 및 도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오동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국에 많은 영화제들이 있다. 그리고, 영화제들이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영화제가 해야 할 사회적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고, 그 연장 선상에서 영화제간의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는 쌍둥이 형제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우선 시기가 비슷하고, 서로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교류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예산에 대한 한계와 그에 따른 부담도 비슷하다. 이번 MOU를 통해 정서적으로 기댈 수 있는 동지적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가 모범적인 롤 모델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이런 취지 하에 동반 프로모션 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안들이 강구될 것이다. 좀 더 큰 의미에서는 영화제와 영화문화에 공헌하고자 한다.”라고 이번 MOU 체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재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오동진 집행위원장이 쌍둥이 형제 같다는 말씀을 했지만, 사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과 동생 같은 관계다.”라고 밝혔다.

  조 집행위원장은 “협약을 위한 협약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MOU가 실제적으로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호협력이라는 막연한 차원을 떠나서 실제 같은 형제 같은 느낌으로 양 영화제가 함께 해 나갈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즐겁다. 이제 3회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과도기를 겪고 새로운 시간을 맞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실무적 차원에서 많은 것들을 이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11년을 성장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앞으로 영화제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특색있는 영화제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6개국 100편의 영화와 50여 개 팀의 공연으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며,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22부터 28일까지 7일간 씨너스 이채와 파주출판도시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