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문화역서울 284’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08.09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2월까지 35인의 국내 최고 현대 예술 작가가 참여하는개관 프로젝트 <카운트다운(Countdown)> 펼쳐져

[서울문화투데이=김영찬 기자]지난 2년여 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울역사의 복원전과 복원 후 모습(사진출처=서울역284)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개관식이 8월 9일(화) 오후 4시에 옛 서울역사에서 개최됐다. 또 8월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국내 최고 현대 예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개관 프로젝트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이 주관한 ‘문화역서울 284’ 개관식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김재윤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 서울역사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구 서울역사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동시에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재탄생은 대한민국 문화의 세계화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 제공과 더불어 우리 문화가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의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구 서울역사 복원 자문위원인 안창모 교수(경기대학교)의 복원 공사 완료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정재정 동북아 역사재단 이사장의 축사 등 문화, 역사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기존의 개관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프 커팅식이 아닌 열 명의 내빈이 무대에서 동작 감지기를 이용해 직접 영상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이색적인 테이프 커팅 퍼포먼스가 펼쳐진 뒤 안은미 외 9인의 무용수가 펼치는 ‘가슴 걸레: 메이드 인 서울역’ 등의 축하 퍼포먼스와 함께 ‘문화역서울 284’ 곳곳에 전시된 작가 24인의 작품에 대한 귀빈(VIP) 투어링이 이어졌다.

한편 2년여 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는 8월 11일부터 중앙홀, 대합실, 그릴 등 복원된 공간과 복원 공사 시 수집한 건축 부자재를 활용한 복원 전시실을 시민에게 공개하며, 이를 기념하는 ‘카운트다운(Countdown)' 개관 프로젝트를 함께 펼칠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위탁 운영을 맡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내년 3월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6개월간 전시, 인디밴드들의 공연, 도시, 역사, 구 서울역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영화, 건축과 디자인 전문가들의 강연 등 총 60여 개의 건축 원형 복원을 기념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문화역서울 284‘를 대한민국 대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참석 내빈들의 전자 초를 들고 축하 불꽃 놀이를 펼치는 모습

개관 프로젝트 ‘카운트다운(Countdown)'은 김성원(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의 총감독 아래 이불, 김수자, 박찬경 등 총 35명의 국내 최고 현대 예술 작가들의 작품이 ‘문화역서울 284’ 공간 전체를 점진적으로 채워나가는 것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관람객에게 풍요로운 복원 여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트다운(Countdown)'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펼쳐지며,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9월 30일까지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병국 장관이 개관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