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엄마찾아삼만리' 만화가 故김종래 특별전
부천국제만화축제 '엄마찾아삼만리' 만화가 故김종래 특별전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8.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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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가 <호텔아프리카>박희정 작가 특별전도 이어져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제 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스트셀러 만화작가로 불리우는 '엄마찾아 삼만리'의 김종래 展과 국내 대표 순정만화가 '호텔아프리카'의 박희정展. 

▲ 엄마찾아 삼만리(故 김종래 만화가)

 故 김종래(1927~2001)작가는 우리나라 만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1세대로 ‘김종래 展 (인생과 작품 그리고 유산)’을 통해 그가 만화와 함께 걸어온 인생의 숨결을 이번 전시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하고자 한다.

 지난 2010년 그의 유가족들이 작가의 유지를 받들어 평생 간직했던 육필원고 4만 여장과 단행본 474권을 한국만화박물관에 기증했으며, 이중의 일부가 원화, 박스, 디지털 만화 등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또, 그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작업실 풍경을 재현하며, 당대에 어깨를 나란히 했던 1세대 만화가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17일(수) 5시 한국만화박물관 3층에서 진행되는 전시 개막식에는 작가의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 김형배 우리만화연대회장을 비롯해 만화가 신문수, 박기준, 권영섭, 조항리, 이두호 등 많은 원로 만화가들이 함께 자리하여 그의 인생과 작품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다.

 또한, 2010 부천만화대상 수상자로 이번 BICOF2011의 공식포스터 디자인을 맡기도 했으며, <호텔아프리카>, <마틴&존>, <피퍼> 등 감성적인 작품들로 국내외 많은 열혈팬을 확보하고 있는 박희정 작가의 특별전이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람객들이 경험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초록의 공간에서 7분 동안 특별한 휴식을 제공하는 ‘박희정이 주는 휴식의 세계’와 입체감 있는 숲 속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박희정의 숲’, 작품 속 만화 주인공들과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섹션 외에도 작가의 이미 발표되었거나 미공개 된 오리지널 원고를 선보인다.

▲ 만화가 박정희

 특히 개막 첫날인 8월 17일(수) 오후 5시 30분에는 작품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박희정 작가와 직접 함께 전시를 둘러보는 특별한 오프닝 이벤트가 진행된다. 더불어 박희정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낸 30명을 선정해 한정판 아트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응모는 8월 14일(일) 까지 이메일(bicof@komacon.kr) 접수하면 되며, 결과는 8월 16일(월)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오는 8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 간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두 개의 특별전 외에도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발견할 수 있는 <어린이 만화전>, 밝고 기발한 성인만화전 <제한구역19+>, 진정한 병맛을 체험할 수 있는 <병맛까페>, 공공 만화 영역에 대해 다양한 전시를 다루는 <공공만화전> 등 11개의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