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인류가 생애 꼭 가 봐야 될 세계 태권도 공원으로 우뚝"
[인터뷰]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인류가 생애 꼭 가 봐야 될 세계 태권도 공원으로 우뚝"
  • 이은영 발행인
  • 승인 2011.08.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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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공원은 세계 인류가 지향해야 할 정신의 성지

 태권도는 200개국 회원국에다 올림픽 종목을 보유한 국가중에서도 여덟 번째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태권도를 의무교육으로 지정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육체적 훈련을 통해 인성과 인격 형성에 기여하는 태권도의 교육적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여기에 집중한다. 인류가 종교, 정치, 경제, 감정의 충돌 등 가치관의 혼돈에 살고 있지만 태권도는 인간의 기본적인 심성과 가치관 수련을 통한 탁월한 문제 치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와의 인터뷰는 세계태권도 청소년 캠프가 한창 진행중인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지난 8월 2일 가졌다. 그는 전날까지 미국과 러시아를 쉴 틈도 없이 태권도 홍보를 위해 세계를 돌며 강행군을 했다. 귀국과 동시에 무주로 내려와 세계 청소년 23개국 230명을 모았놓고 태권도 정신 교육에 나섰다.

 이대순 태권도재단 이사장의 지난 경력 면면은 눈부시다. 64년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들어선 그는 제11대 12대 국회의원(고흥,보성)을 지냈으며 85년 민정당(민주정의당) 사무차장, 87년 민정당 원내총무를 역임한 바 있다. 또 서울오페라단 이사장과 금호문화재단 이사를 통해 문화교류에도 기여했다. 현재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 태권도 진흥재단 이사장과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를 수행하는 그의 현재 나이는 놀랍게도 78세.
오는 2013년 충청 전라 경상도 3개도 중추에 자리 잡은 전북 무주군에 세계 최대 규모 태권도 공원 조성된다.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5,958억원 예산이 책정됐다. 그와의 인터뷰는 국기인 우리 태권도가 나아 가야할 방향성과 세계 태권도 교류의 핵심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 공원 건립 의의를 담아 낼 수 있는 자리였다.

  태권도 공원은 세계 인류가 지향해야 할 정신의 성지...
  인류가 생애 꼭 가 봐야 될 세계 태권도 공원으로 우뚝

▲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2013년 무주에 들어설 태권도 공원은 인류가 생애 꼭 가 봐야 될 세계 태권도 공원으로 우뚝 설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에 중국이 우리의 아리랑을 자신들의 것인 양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했습니다. 태권도도 우리가 종주국이지만 브랜드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태권도를 인류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하자는 것은 구라파에 있는 어떤 학자가 제의한 적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태권도 하면 한국을 전세계가 인정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고 또 금년에 우리가 또 200회원국을 확보를 했으니 이것은 올림픽 종목 18개 종목 가운데 회원국 수로는 여덟 번째로 많은 태권도고 그래서 사실상 한국에 소위 국가브랜드는 태권도다 하는 것은 전 세계가 공지의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계획을 세우신 것이 있으십니까?
 그건 저 혼자 할 일이 아니고 우리나라 국기원 같은 곳에서 문화재 등록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입니다. 태권도는 무도로서, 또 스포츠로서 양면성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스포츠 종목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올림픽 종목은 발상은 어느 나라에서 했더라도 이미 인류 전체의 공유재산 입니다. 국가브랜드로서의 역할은 태권도 하면 물론 한국이지요. 이것을 문화재로 등록해야하는 것은 다른 올림픽 종목과 보조를 취해야하기 때문에 우리가 서둘러서 등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것입니다.

-태권도와 개인적인 인연은 어떤 것입니까?
 제가 젊었을 때 문교부에서 체육국장을 역임했고 그 때가 우리나라 태권도를 통합해서 해외로 진출시키는 때였지요. 그것이 인연이 돼서 제가 경원대 총장으로 부임 시 그 전 총장이 (태권도)아세아연맹 회장을 했습니다. 체육국장 경력과 경원대 태권도 학과가 있었기에 그 분의 뒤를 이어 아세아연맹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관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때 국내에 태권도 도장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없을 만큼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았는데 요사이는 좀 식은 것 같습니다. 저변 확대가 중요한데 어떤 방안이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태권도 협회가 있고 국기원이 있고 그 일을 전담하는 부서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 의견을 가졌다 하더라도 얘기할 입장은 아니라 봅니다. 전반적으로 국기(國技)인 태권도라고 하는 것은 전 국민이 사랑하고 참여하는 태권도로 발전돼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태권도는 새롭게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오히려 국내보다도 외국에서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회와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학교 교실에서 스승의 영향에 의해 인격형성이 되는 시대는 지나가 버렸습니다. 뭘 가지고 인성교육을 하고 바른 생각을 갖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세계적인 과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태권도 수련을 통해 미국에도 학생들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고 교실이 조용해지고 면학에 열중하게 되니 큰 변화가 일어난 거지요. 그래서 서구에서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이러한 것이 전파되고 있는데 특히 브라질에서는 전 초중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태권도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태권도는 단순한 하나의 스포츠로서 육체적 운동의 차원을 넘어 인성과 인격 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이렇게 재 조명됨에 따라서 우리나라 모든 태권도 지도도 이러한 방향으로 진화돼야 할 것입니다. 태권도는 장소․ 성․ 연령 제한이 없는 하나의 스포츠이자 무도이기 때문에 오는 세기, 장수사회에서 우리 사회체육이 활발해지면서 태권도는 더 활성화돼 나갈 것입니다. 세계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체육관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그때그때 사회의 영향을 받아 입시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 자기들 일에 바쁘다 보면 남의 일을 챙길 여유도 없어집니다. 그러나 장수사회의 전환은 어린이에서부터 성인까지 태권도가 활성화돼 나갈 수 있는 전망은 훨씬 더 밝고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권도 가치를 세계로...
기본기 탄탄한 ‘태권도 공원’ 조성

▲ 이대순 이사장은 64년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제11~12대 국회의원(고흥 보성)을 지냈으며 85년 민정당 사무차장, 87년 민정당 원내총무를 역임했다.

-태권도공원 공사가 한창인데 한국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주신다면?

 태권도 자체가 우리 문화고 태권도 공원은 문화인 태권도를 세계화 시킨다는 기지적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금세기 최대로 발달돼 있는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이용의 편리성은 현대화 시키되 환경과 건축은 최대한 전통미를 살리자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별히 고단자들이 수련하고 우리 국기원이 주로 활동하는 명인의 전당(명인관)이 그 상징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기와집으로 한국의 전통 정원조를 조성하고 교각 하나라도 태권도와 의미를 관련시키려고 합니다. 이는 한국 정신문화를 건축의 기본으로 한국의 건축미를 축적시켜 후대에 전승시켜주기 위해 건축전문가들이 지혜를 짜가지고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이 여러 가지 관광자원이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세계 관광학회에서 만들어 놓은 인류가 꼭 가 봐야 할 100군데 중 우리 한국은 하나도 없어요.

 우리 태권도 공원이 조성되면 태권도인 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인류가 자기 생애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자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공산사회 사람들에게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원 조성중 ‘명인관’을 특별히 기부금으로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현재 모금 상황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마스터플랜 작성할 때 공원 조성 얘기는 1994년 때부터 체육인들에게서 시작됐어요. 이 해에 파리 IOC 총회에서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했습니다. 그래서 태권도인들이 올림픽 종목이 됐으니 우리가 기념사업으로 태권도 성전을 짓자는 제의가 있었고 ‘그 건물 중 하나를 전통적으로 짓는데 우리도 참여한다’ 그래서 마침 그 때 결정된 것이지요.

 그것이 이제 정부가 이걸 마스터 플랜할 때 이쪽 부분은 전세계 태권도인의 모금으로 자발적으로 25억정도를 모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는 우리 국내 공원을 조성하는데 재단이 법정법인이 되니까 모금활동을 할 수 없는 겁니다. 법적으로. 모금활동을 해서 이 시설을 해야 하는데 재단이 법적으로 저촉되니까 적극적으로 국내 모금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정부와 국회에 법 개정을 건의해 놓은 상탭니다. 법이 개정되고 국민이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세계화시키고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했을 때 국민이 나서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그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제3회 세계청소년태권도 캠프가 열리는 지난 2일 무주에서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의 본지 인터뷰가 진행됐다.

-약력을 보면 서울오페라단 이사장과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내시는 등 문화예술계와도 밀접한 관계를 해 오시기도 하셨습니다. 
 옛날 제가 정치할 때 그 때 여당인 민정당의 사무차장할 때였는데 우리가 올림픽을 유치해 놓고 내 놓을 만한 오페라단이 하나도 없었어요. 적어도 ‘올림픽을 주최할 국가 정도 되면 모든 문화영역에서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자랑스러운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우리 전체 문화가 발전을 해야 선진국이 되는 것 아닌가’ 해서 그 때 민간단체인 서울오페라단을 한동안 제가 이사장을 맡아서 뒤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준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정기 공연과 함께 오페라단 주변의 음악인들이 자선음악회 등도 해서 우리 국민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가게 했지요.

 저도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내 딸애도 성악가라 개인적인 인연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때 당시에 올림픽을 구경 오는 사람에게 오페라를 선보이자 한 것은 참 잘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이어져 대전 엑스포때 세계 만 여명이 (한국에)들어 왔을 때 대표들을 전부 서울로 초청해 오페라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주로 동구라파 사람, 유럽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게 계기가 돼서 현재 한국음악협회에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웃음)

 한국 전통 건축미 집약된 작품으로

-이사장님 인터뷰 전에 태권도공원 공사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시설 중 공연장도 들어가 있던데요. 태권도 +문화예술의 접목은 어떤 형태일까요?
 우리 태권도 공원은 잘 아시다시피 무도수련장이기 때문에 공원 자체에서 접목시킨다고 하기보다는 무도에 한국의 전통음악, 전통예술을 우리가 소개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태권도가 오랜 우리 한국 역사 속에서 생성된 것이기에 한국 사회 전체를 이해시키려면 한국 전통도 이해시켜야하지 않나 하는 것이지요. 특히 전라북도는 춘향전으로 유명한 남원을 비롯해 전주 등 전통창이 발달된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공원 아래쪽에다 공연장을 마련해서 수련하는 사람들도 여가를 활용해서 관람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공원조성이 완성되면 우리 추산으로 연간 190만 정도의 관광객이 올 것입니다. 그 분들이 와서 건물만 보고 가는 것 보다는 문화체험을 하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조금 언급을 해주시기는 했습니다만, 태권도가 지닌 가치는 어떤 것일까요?
 인류의 복지증진에 보탬이 되는 태권도가 이상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입니다. 현재 인류는 가치관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태권도 수련기간 중에는 아시아적 가치, 한국적 가치의 보편화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서, 종교의 충돌, 감정의 충돌 문명의 충돌 이러한 것을 태권도의 가치를 통해서 인간의 새로운 가치관의 기반조성에 기여하자는 것입니다.

 인류에 기여한다는 것이 우리가 정신사적인 면에서 태권도가 기여해야할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그 일환으로 청소년 문제를 태권도로 해결하자고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태권도 수련자의 5계 수칙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여기 수련 온 학생들은 암송하고 가야합니다. ‘첫째 나는 내 몸과 마음을 튼튼히 가꾸어서 의롭게 산다. 둘째 부모에게 효도하고 가족을 사랑한다. 셋째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에게 신의를 지킨다. 넷째 이웃에게 봉사하고 내 커뮤니티(내 마을)와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인류복지에 기여한다.’입니다. 개인으로부터 가족, 커뮤니티, 국가, 자연이 어우러져 인간의 기본적인 심성과 가치관을 수련을 통해 형성시키자는 것이지요. 그런 마음을 갖게 되면 평화롭게 협력해 나가지 않겠나하는 겁니다.

 우리가 유스캠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이 점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화랑 5계와 비슷하고 이것을 현대화 시킨 보편적 가치로서 이것을 우리가 한국의 전통에 근거를 둔 가치를 현대적,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 세계화 시켜나간다는 것이 태권도가 인류에 기여한다는 가치적 측면이 아니겠나 합니다.

-태권도재단이 설립됐을 때 태권도연맹, 국기원과 태권도공원 조성을 놓고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했습니다. 
 그건 전부다 오해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부족에서 나온 것이고. 처음부터 출발할 때 그 역할 분담이라는 것이 다 나와 있습니다. 우리들이 준비해 나가는 것이 다른 단체가 침체돼 있을 때 우리가 앞서서 준비해 나가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오해했던 것이지요. 지금은 우리의 가장 큰 기능이 태권도 수련하는 세계연맹을 우리가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세계에 있는 태권도 지도자, 선수들 교육시키는 것, 그 지원하는데 소프트웨어 교육은 누가 할까요. 국기원은 무도적 측면에서 하는 것이고 스포츠측면은 국기원보다 세계연맹이 맡는 것이 타당하고 지도자 양성 등은 어떻게 조화롭게 해나가는가. 그래서 세계연맹이 국기원을  아카데미로 지정하고 협력하기로 했고 앞으로 프로그램을 짜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국기원이 팀을 조직해서 올 가을에 그리스에 있는 올림픽 아카데미에 한 일주일간 모두 가서 수련을 받고 옵니다. 그걸 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교육과정이 짜여 있는데 그것을 스포츠 측면에서 세계연맹과 토론해서 하니까 일부들은 그런 내용을 모르고 ‘별도로 하나’ 해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3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2013년을 기해 서로 간에 힘을 합쳐 역할 분담을 해나가는 것이지요. 서로간의 갈등 같은 것은 없습니다.

 태권도 정신,
세계 청소년 인성교육에 탁월해

▲ 이대순 이사장은 태권도 정신이야말로 세계 청소년을 올곧은 길로 인도하는 인성교육에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연맹에 부총재도 맡고 계신데요. 아무래도 힘이 스포츠 쪽으로 좀 더 실리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기 때문에 뭐니 뭐니 해도 올림픽 종목이라는 것에 무게 중심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올림픽 종목 하나 됨으로 해서 미치는 영향이 엄청납니다.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 됐기 때문에 200개 회원국을 갖게 됐습니다. 태권도 하는 사람치고 한국음식 안먹는 사람 없고 태권도 하는 사람치고 한국말 더듬거려도 모르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것은 경제인들은 모르는 엄청난 무형의 자산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이나 경제인들은 그 가치를 잘 모르지요. 그러나 해외 나가 있는 외교관들은 실감합니다. 어떤 나라에 가서도 태권도를 통해서 그 나라 모든 사람들하고 접촉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태권도의 가치는 해외 외교관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교육공무원으로 출발하셔서 국회의원, 대학총장 등을 거쳐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오셨는데 어떤 일을 하셨을 때 가장 즐거웠거나 보람이 있으셨는지요?
 원래 나는 교육자 출신이라 태권도도 교육의 일환으로 올림픽도 궁극의 목표는 교육입니다. 모든 인간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형성시켜 서로 공존하고 평화스런 세계건설이 올림픽의 이념입니다. 교육계에 종사했을 때 교육감이나 총장으로 바른 교육을 하기 위해 봉사했던 일이 보람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태권도 진흥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시대에 만들어 놓으면 세계적인 영원한 하나의 가치가 남게 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하고 있는 세계청소년 태권도캠프라는 것도 28개 하계 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 태권도만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림픽의 정신을 청소년에게 보급시키자는 것이 IOC올림픽의 기본 목표인데 우리는 국제태권도 연맹으로서 그러한 올림픽 이념을 청소년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권도 활동을 통해 그들로 하여금 체득시켜 나가도록 하는 거지요. 이것이 캠프의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또 어렸을 적부터 서로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하는 것, 어렸을 때 태권도의 배경이 되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시킨다는 것, 이 어린이들이 장차 그 나라 선수가 되고 지도자가 됐을 때 태권도인으로서 한국을 다시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투자인 셈이지요.

▲ 2013년 무주에서 완공되는 세계 태권도 공원 조감도. 국비와 도비를 비롯해 총 예산 6천억 가량이 투입된다.

-앞으로 태권도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신 후 또 다른 꿈이 있으실까요?
 
제 나이가 얼만데, 현역에서 물러나 퇴역의 예비군이 될 사람들이 지금 꿈을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있는 일을 잘 결실을 맺는 사명과 심어 논 이 모든 사업이 잘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의 조성, 관리운영 및 태권도진흥사업 수행 등을 통하여 태권도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을 제고함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의거 2008년 6월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 10(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5층에 위치하고 있다.

인터뷰 이은영 발행인 young@sctoday.co.kr 사진/정리 홍경찬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