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체크하세요~ '자율점검제'도입
스스로 체크하세요~ '자율점검제'도입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28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 이상 일반음식점 3천여개 6월부터 시범 시행

서울시가 음식점 영업주 스스로 위생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자율 점검제'를 오는 6월부터 시범 도입한다.

그동안 일반음식점의 위생점검은 시?구 위생공무원이 반드시 업소를 방문해 위반여부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단속 공무원과 영업주 간에 비리 또는 마찰이 발생할 소지가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 영업주가 인터넷을 통해 영업자 준수사항 등 점검항목별 이행 여부를 스스로 점검한 후 해당구청으로 제출하는 ‘자율점검제’를 도입키로 하고 6월 중 300㎡ 이상 일반음식점 3천여개 업소에 대해 시범운영키로 했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위탁급식영업, 식품제조ㆍ가공업소, 식품판매업소로 업종을 넓혀갈 방침이며 2010년에는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6개 업종 3만여 업소로 대폭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자율점검제 이행업소는 출입점검을 면제해준다. 또 허위제출 또는 위법사실의 은폐를 방지하기 위해 자율점검 이행업소 중 10%를 표본추출해 확인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허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중점관리 업소로 지정하여 특별관리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율점검제는 의약품 관리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에서 일부 도입 하였을 뿐 식품접객업소에 도입은 서울시가 처음"이라며 "영업주가 위생상태를 수시로 자가 진단해 개선할 수 있어 행정처분 등의 불이익을 사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점검 성실이행업소는 출입점검이 면제됨에 따라 영업시간에 점검을 받아야 하는 등의 심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