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순신 탄생기념 퍼레이드로 떠들썩
중구, 이순신 탄생기념 퍼레이드로 떠들썩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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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나온 시민들, 취재 장사진 이뤄, 구청장 직접 퍼레이드 참여

거북선을 생생하게 재현한 모형과 이순신의 위엄을 잘 표현해 낸 배우
28일 중구는 충무공 이순신 464주년 기념축제 퍼레이드로 온통 떠들썩했다.

이 날 퍼레이드는 선두행렬, 거북선 가장행렬, 충무공 이순신 군사행렬, 병기행렬, 무과행렬이 줄을 이어 장관을 이뤘다. 서울 시내에서 좀처럼 찾아 보기 어려운 말 탄 기수들도 등장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실제 모습을 재현한 듯한 모형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의 위엄을 잘 연기 해 낸 배우도 눈길을 모았다.

거리는 퍼레이드 행렬을 보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모두들 핸드폰과 카메라기기들을 이용해 축제의 모습을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중구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들 중 소년 소녀 이순신을 선발된 어린이들도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했으며 주민들도 동별로 특색있는 모습으로 행렬에 참여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퍼레이드 행렬은 명보극장 사거리 특설무대에 집결, 탄생 기념식을 가졌다. 먼저 덕수 이씨 종친회가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엄중히 봉안했다.

김태우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축제분과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이순신 장군이 서울 중구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탄생기념사업을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하고자 한다"며 올해 이순신 탄생 축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충무공 탄생기념 궁도 현장체험학습, 청계천 모형거북선 띄우기, 충무공 이순신 시 서화 초대전, 창작뮤지컬 이순신 등을 소개했다.

제식복을 정중히 갖추고 퍼레이드에 참석한 정동일 중구 구청장. 정 구청장의 오른쪽은 김장환 이순신 기념사업회 위원장, 왼쪽은 심상문 중구의회 의장
이순신 기념사업의 명예위원장을 맡은 정동일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이 있었던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이러한 축제를 통해 우리구의 역사와 상징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여유'와 '냉철'로 위기를 이겨낸 이순신 장군을 본받아 우리도 더 힘을 내자"고 밝혔다.

또 김장환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얼을 기리기 위해 동참해 분들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년, 소녀 이순신들과 함께
나경원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 뜻깊은 퍼레이드를 잘 치뤘다"며 "오늘 다시한번 이순신 장군의 탄생의의를 다지며 앞으로 기념 사업이 더욱 잘 되길 바라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다례가 진행됐으며 성악가 이진희씨가 충무공의 노래를 열창해 기념식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다례를 지내는 모습
한편 이날 주요 내빈으로는 정동일 중구청장을 비롯, 나경원 국회의원, 김장환 이순신 기념사업 위원장, 심상문 중구의회 의장, 김기래 중구의회 부의장, 이혜경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구의원들과 각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정동일 중구청장과 김장환 위원장은 다례 제복을 차려입고 퍼레이드 행렬에 직접 참여해 주목 받았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