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윤상현, 최지우의 한판 대결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윤상현, 최지우의 한판 대결
  • 이신영 기자
  • 승인 2011.08.19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 크면 싱겁다더니” vs “아줌마 인 줄 알았다”

 

 지난 1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지고는 못살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윤상현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최지우와의 호흡이 궁금해서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지우에 대해“첫 미팅에서 밥을 먹었는데 한류스타 ‘지우히메’를 생각하니 불편해서 배탈이 날 뻔했다”며 “‘키 크면 싱겁다’고들 하는데 정말 최지우는 싱겁다”고 선제 공격을 가했다.

반격에 나선 최지우는 그 당시 상황들을 조목조목 얘기하며, “말만 잘하더라. 아줌마인 줄 알았다. 말이 너무 많더라”라고 받아쳐 마치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의 한 장면을 촬영하는 것 같았다.

이번 드라마로 ‘로코퀸’이 욕심난다는 최지우는 “다들 이제 저 예쁜 거 알고 계시잖아요”라며 나이에서 오는 여유와 소탈함으로 좌중을 웃게 했다.

로코퀸으로 거듭나기를 선언한 여배우 최지우, 한국형 청순가련의 대명사로서 15년간 유지해 온 멜로퀸의 수식어를 미련 없이 내려 놓고 돌아선 그녀에게서 진정한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로맨틱 코메디 드라마‘지고는 못살아’가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한편,‘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최지우, 윤상현, 김정태, 조미령,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넌 내게 반했어' 후속으로 2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