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 9. 24 ~ 10. 7 오전 10시~ 오후 6시 (매주 수요일은 오후8시까지) 장소 : 과천시민회관 2층 갤러리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 문의 : 02-509-7700
Tip! 미술전시 쉽게 감상하는 방법
● 감상을 위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① “작가는 내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반드시 작품 앞에서 출발해야 한다. 작품과 대면하기도 전에 작가의 노트를 읽고 작가의 생각을 훔쳐보고, 작가의 작품을 선택한 큐레이터의 글을 읽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이렇게 시작한 전시 관람은 남의 생각을 내 머릿속에 주입시키는 것 외엔 더 이상의 발전을 가져오긴 어렵다. 자신의 생각을 창조해내기 위해 작품을 통해 작가를 탐색해 보는 것이 좋다.
● 감상을 위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② “어떻게 만들었을까” 작품을 통해 작가처럼 생각해 봤다면, 이제는 작가의 작업실을 상상해보자. 작가만의 구상을 변주하는 표현법도 다양하다. 단순화된 작업으로 드로잉의 선과 면, 형태를 이용한다. 이 또한 작가와 창작물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바르고, 자르고, 쪼개고, 합치고, 모아 펼쳐서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이제 관람객은, 이렇게 탄생한 작품을 오직 시각만으로 그 모든 작업을 느껴보는 것이다. 마치 냄새를 맡듯, 손으로 만져보듯- 비록 작품을 만져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감각을 절제해가며 오감(五感)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은 익숙하지만 낯선 감각을 자극시킬 수 있다.
● 감상을 위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③ “내 생각을 말해 줄께” 작품을 탄생시키는 일은 작가만의 몫은 아니다. 작가는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이 창조해내는 예술만이 예술이 되는 걸까. 작품을 만드는 물리적 행위는 창조에 대해 발언하는 작가의 몫일 수 있지만, 작품을 ‘예술’로서 승화시키는 것은 작가와 관람객의 몫이다. 나만의 ‘예술’을 창조하는 작업은 작품 앞에 선 나의 몫이다. 그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건 그것은 자유이고, 작품을 해석하는 데에도 옳고 그름은 없다. 이제부터, 작가의 생각을 공유하고 내가 느낀 것들을 이야기해보자.
어린아이들일수록, 이 작업에 질문을 던져 자신의 머릿속에 그려본 작가 작업을 설명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작품은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한다. 감상 후에 부모가 묻는 질문은 아이에게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을 익히게 한다. 감상한 전시에 대한 부모와의 대화는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미술전시를 감상하는 것은 표현학습의 기초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