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참 좋아서 표현할 수도 있는 갯장어'
고성, '참 좋아서 표현할 수도 있는 갯장어'
  • 김충남 본부장
  • 승인 2011.08.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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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하모회 미식가 발길로 문전 성시

 여름보양식에 고성 갯장어가 있다. 복분자, 산수유가 '참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면 갯장어(일명 하모)는 그 살아 있는 힘으로도 전국 미식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 하모회는 여름 보양식으로 알려져 미식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아직 막바지 더위는 실종되지 않았다. 긴 겨울을 지내기에 안성맞춤인 하모회를 추천한다. 5월 하순부터 9월까지 제철인 갯장어(하모)는 청정해역 남해안 일대에서만 서식하는데 고성 삼산면 두포리 자란만에서 잡히는 것을 제일로 꼽는다.

 갯장어(하모)는 일본 등 해외 수출이 잇따르고 있으며 맑은 물과 신선한 먹이를 찾아다니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한 번 물었다 하면 놓지 않는 습성때문에 원기회복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갯장어는 성인병 예방, 허약 체질 개선,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껍질에는 콘도로이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지방, 비타민A, 미네랄 등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으뜸이며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다.

▲ 하모회는 이렇게 드시는 겁니다

 갯장어는 각종 야채와 함께 회로 먹는 방법이 최고이다. 잔가시를 잘게 썰어 양파, 양배추 등의 야채로 싸서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잔가시로 단단한 살을 오래 씹어 먹으면 입 안 가득 차게 되는 달고 고소한 끝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특히, 갯장어(하모) 요리 중 하나인 하모 샤브샤브는 먹기 좋게 다듬은 하모를 각종 야채로 국물을 우려낸 탕에 살짝 넣어 데쳐서 먹으면 하모의 탱글탱글한 육질과 고소함이 배가되어 살아나 색다른 맛을 즐길 수가 있다.

 삼산면 두포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차태수씨는 “지난 6월부터 하모를 찾는 외지 손님들이 늘기 시작하여 지금은 제철이라 하모가 모자라서 물량확보가 어렵다 ”며 즐거운 비명을 연신 질러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