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용우, ‘아리랑’ 새 음반에 숨결을 불어넣다
소리꾼 김용우, ‘아리랑’ 새 음반에 숨결을 불어넣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8.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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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곡 각 지역의 아리랑 담아내, 세대ㆍ지역 아우르는 또 다른 소통.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국악인 김용우는 우리네 민요를 클래식, 재즈, 록, 테크노,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을 시도하며 베스트 음반을 비롯해 총 8장의 음반을 통해서 그만의 확고한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 소리꾼 김용우가 15년 소리 인생을 잇는 아홉 번째 음반 '아리랑' 새 앨범을 통해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을 꿈꾼다.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창부타령)’를 부른 소리꾼 김용우가 아홉 번째 이자 2년여 만에 새 음반 ‘아리랑’을 통해서 영화음악같은 편안함을 들려준다.

 이와 동시에 오는 9월 8일 웰콤씨어터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며 세대와 지역을 넘는 아리랑의 새 지평을 구축한다. 아리랑 전곡으로 구성된 새 앨범에는 원형은 원형 그대로 살리면서 변용과 크로스오버는 과감하게, 각종 경계를 넘나드는 아리랑을 음미할 수 있다. 

  이번 음반은 애절한 사랑의 아픔을 담은 타이틀곡 ‘자진아리’, 바이브의 류재현이 작곡한 ‘새(New)아리랑’을 비롯, 클럽비트에 해학과 풍자를 얹은 ‘정선엮음자진아리랑’, 역사의 기쁨과 아픔이 살아 숨쉬는 ‘기쁨의 아리랑’,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본조아리랑’, ‘구아리랑’ 등 총 11곡.

 특히 타이틀곡인 '자진아리'는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남녀의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9인조 스트링 선율에 그 애환을 이 곡에 녹였다.

▲ 소리꾼 김용우의 아리랑 새음반이 발매된다.
 또 Vibe(바이브)의 류재현이 작곡한 애절한 컨템포러리 발라드곡 ‘새(New) 아리랑’, 오토튠으로 변형시킨 사운드와 업템포의 클럽비트에 해학과 풍자가 얹어진 신나는 ‘정선엮음자진아리랑’.

 국악인 김용우가 직접 진도에서 막걸리와 춤으로 흥을 돋우며 현지 어르신들의 목소리와 김용우의 주고받는 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진도사람아리랑’. 

 패전의 항복선언하는 일본 천황 그 생생한 목소리가 삽입된, 해방의 기쁨을 노래로 담은 ‘기쁨의 아리랑’ 등 우리 삶의 구석구석과 역사의 순간순간을 함께 해온 아리랑들이 음반을 가득 채웠다.

  김용우는 맑고 단아하면서도 깊은 소리와 독창적인 음악적 색깔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소리꾼이자. 그는 우리 음악의 원형적 아름다움을 가장 대중적으로 풀어낼 줄 아는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음악은 서양의 대표적 악기를 민요의 품속으로 끌어들이거나 아카펠라와 하모니를 이루거나 재즈와 테크노음악 등 다양한 음악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한다.

 2011년에는 각 지역의 아리랑을 다양한 음악 장르에 담아 아리랑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프로젝트 음반 '아리랑'을 발표하며 지리적 경계와 세대를 초월하는 한국의 대표 음악인 ‘아리랑’으로 또 다른 의미 있는 소통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