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어린이날 선물, 상상어린이공원
서울시의 어린이날 선물, 상상어린이공원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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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50개소 오픈, 다양한 개원행사 열려

서울시가 제87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 곳곳에 상상어린이공원 50개소를 개원하고 이중 16개소에서 29일부터 5월 5일까지 개원행사를 연다.

행사는 인근 유치원생의 재즈댄스, 노래율동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장구공연, 어린이난타 등을 프로그램으로 하는 다양한 축하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공원에 부착된 어린이그림타일 개막, 연필바람개비 만들기, 막대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어린이와 인근 주민들이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은평구 대조어린이 공원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은 동네 어린이공원을 테마파크와 같은 상상력의 공간으로 꾸며 어린이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5월 말까지 100개소의 상상어린이 공원을 개원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말까지 50개소, 내년 5월 말까지 150개소를 추가해 총 300개소의 상상어린이공원을 만든다. 총 예산은 1,4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상상어린이 공원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은평구 대조어린이공원의 경우 '거인 걸리버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어린이들이 프라이팬 앞에 있는 푹신푹신한 달걀 후라이 놀이시설에서 뜀뛰기를 하거나, 유아전용모래놀이터의 대형 수저에서 모래놀이와 소꿉장난을 할 수 있다. 또 대형포크 위에 설치된 시계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알 수 있다.

강북구 벌말어린이공원은 '애들아 숲속에서 놀자' 를 주제로 만들어진 5m 높이의 놀이시설‘자이언트 트리'가 있어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나무에 연결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거나 타잔과 같이 줄에 매달려 타 볼 수 있다.  

관악구 국회단지어린이공원은 경사진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우주놀이터'라는 주제로 꾸몄다. 꼬불꼬불한 미로를 타고 오르는 우주정거장 조합놀이시설, 우주유영을 하듯 언덕 아래로 내려올 수 있는 회전 미끄럼틀,공룡알과 비행기목마 등 유아놀이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 밖에도 마포구 와우어린이공원의 '구름 타고 훨훨, 비행기 타고 훨훨', 양천구 금실어린이공원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영등포구 두암어린이공원의 '잭키와 콩나무', 강서구 한마음어린이공원의 '달나라여행', 서초구 서래어린이공원의 '숲 속에 나타난 코끼리' 등 상상어린이공원에는 다양한 테마와 재미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상상 어린이 공원 조성에 있어 안전과 위생을 우선시했다. 공원 내의 모든 유아전용모래놀이터에는 항균 및 살균효과가 있는 기능성 코팅모래, ‘은나노모래’ 를 깔았다. 공원준공 후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유아놀이전문가로 부터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공원안전지킴이들을 활동 하게 하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상어린이 공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놀면서 꿈과 상상력, 창의력을 키우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며 "함께 즐기면서 이웃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므로 깊은 애정을 갖고 시민들이 행복한 공원으로 가꾸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