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손석희, 아름다운 만남과 대화 감동의 물결
김병만 손석희, 아름다운 만남과 대화 감동의 물결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1.09.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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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바라고 한 것 아니지만 노력하다보면 올 것"

 [서울문화투데이=이혜진 기자]달인 김병만과 시선집중의 손석희 교수의 인터뷰가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개그맨 김병만은 최근 자신이 출간한‘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와 관련해 두 사람의 대화는 존중과 진솔함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달했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손석희 교수는 김병만의 자서전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에 대해 언급하며 늘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놀라움을 안기는 김병만의 노력과 그가 걸어온 인생스토리에 대해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손 교수의 서두에 화답하듯 김병만은 고교졸업 후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느리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쉬지 않고 걸어왔던 자신의 인생을 겸손하고도 진솔하게 풀어놨다.

손 교수는 “상을 많이 받았다. 제4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을 2009년에 받았고 같은 해에 제21회 한국PD대상 코미디 부문 출연자상,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금년에는 연말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욕심낼 만도 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김병만은 “KBS2TV '개그콘서트-달인‘으로만 대상 후보를 세 번 해봤다. 하지만 워낙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있어서 저는 일단 후보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또 “솔직히 저는 상을 목표로 한 게 아니다”며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저한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개그계를 향한  7전8기의 도전 정신에 대해 ‘뭐든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꿈을 향해 이를 악물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시험을 봐왔던 그였지만 오디션 볼 때마다 울렁증이 심했다.  그는 신인이 되고 나서도 어려운 시절을 겪어야 했다.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쑥쑥 성장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굉장히 부러웠다고 담담히 전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스스로에게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 '나는 정말 스타성이 없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 나는 가늘고 길게 가자. 길게 가서 남들 한꺼번에 팬들을 100명씩 모을 때 나는 한분 한분, 매년 한분 한분씩 모아서 오래 하면서 모으자'고 생각했다"며 자서전의 제목에 들어있는 '거북이'의 숨은 의미를 설명했다.

또 김병만은 자신이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의 아이템을 위해 몇 달 전부터 연습하는 숨은 노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특히 화제가 됐던 ‘외줄타기’편에서 그는 인간문화재 외줄타기 명인을 찾아가 직접 배웠다며 에피소드를 전해 청취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김병만은 인생 자체가 감동이다” “노력이 결국 김병만을 여기까지 오게 했다” “손석희 교수의 질문도 따뜻했고 두사람의 만남은 그 어떤 인터뷰 때보다도 더 감동적이었다” 등 청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