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체험기]인도네시아 안디카 플마타의 '문화동반자'사업 참여 소감
[한국문화체험기]인도네시아 안디카 플마타의 '문화동반자'사업 참여 소감
  • 안디카 플마타(Andhika Permata)
  • 승인 2011.09.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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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제일 빨라. 그위에도 걷는 것은 한국의 성장 원동력"

▲ 안티카 플마타(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문화관광과 공무원)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안디카 플마타(Andhika Permata)입니다. 지난 15년간 공무원 생활을 했고, 현재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 시청 관광문화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시청 관광문화과에서 일하기 전에는, 중부 자카르타 시장의 의전담당비서관이었고, 시장 업무를 보좌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 주요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시장과 함께 자카르타와 자매 결연을 맺은 세계의 도시들을 방문하면서 관광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도시가 어떻게 잠재적인 관광지를 개발하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관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영하는 ‘문화동반자사업’을 알게 돼서 매우 기뻤고, 관광분야에서 학문적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 문화동반자사업의 참가자로 선발돼 6월 13일 대한민국, 서울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지낸 약 3개월 동안, 문화충격을 경험할 때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브랜딩 슬로건인 다이내믹 코리아 (Dynamic Korea)가 보여주는 듯이 한국에서의 삶의 모든 박자는 매우 빠르게 느껴집니다.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에서 조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의견을 간단히 덧붙이자면, 회사에 빠르게 도착하길 원하는 사람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찍 회사에 가면 되는데 말입니다. 가끔 한국 사람들은 삶을 즐기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이런 한국인의 급한 성격은 캐터펄트 (Catapults)와 같이 한국을 빠르게 성장시켰고 나라를 이끄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문화동반자사업에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에서 방문연구원으로서 일하고 있고, 다른 국가에서 온 모든 문화동반자사업 참가자들과 함께 경희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도 듣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장소브랜드와 연관된 관광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기숙사가 있는 회기역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위치한 방화역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리지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향하는 지하철에서 한국어 공부와 책도 읽습니다. 이번 문화동반자 프로그램이 끝나는 기간까지 연구를 잘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습니다.

 저를 행복하게 만드는 문화동반자사업의 또 다른 묘미는 한 기숙사에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함께 지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함께 요리도 하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 보기도 하면서 다양성이 주는 묘미에 감탄합니다.

 이 모든 기회를 준 대한민국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동반자 사업이 한국과 세계 각국의 문화교류에 가교의 역할을 하길 기원합니다.

 ※ Mr. Andhika Permata(안디카 플마타)는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청 관광문화과 공무원, 인도네시아 정부 추천 및 한국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 국제문화교류 사업인 '문화동반자사업'의 전문연수생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 말까지 총 6개월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초청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약 3개월간 안디카 플마타씨가 바라보는 한국 문화와 문화동반자 사업 칼럼을 기재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문화동반자사업은 양 국가간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고 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문화협력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