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ANCE, 몸 춤이 되다.
SIDANCE, 몸 춤이 되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9.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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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간의 춤 여행,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11)의 매혹적인 춤風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회장 이종호)는 오는 9월 29일(목)부터 10월 16일(일)까지 18일간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1)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기자 간담회가 지난 7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 SIDance, 이종호 예술감독

이 자리에는 이종호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감독, 송애경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부회장), 맹완호(괴테-인스티투트 주한 독일문화원 문화협력관), 서민정(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홍보국제협력팀 팀장), 정연수(포스트 에고 무용단, 아시아-아프리카 댄스 익스체인지 2011 안무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정식 축제로서는 최초로 ‘커뮤니티 댄스’를 공식프로그램으로 배치했다”며  “말 그대로 ‘공동체의 춤’ 이다. 지역적인 공동체, 가족 공동체, 같은 고민을 나누는 공동체 등 공동체에 속하는 사람들끼리 교감을 통해서 사회관계의 회복과 건강성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유행하는 장르다”라고 설명했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서 이종호 감독은 “외국 기자와 평론가들이 한국에 와서 공연만 보는 것이 아니다. 작년에는 안동, 그 전에는 고성, 통영 등을 방문했고 올해에는 여수를 간다. 각국 평론가들이 다들 미학적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작은 것에서도 엄청 충격을 받았다. 예전에 고성을 방문했을 때는 인간문화재 이윤석 선생님이 농촌에서 밭을 짓다가 나와서 춤 보여주기로 했고 우리의 굿이 그들 눈에는 춤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도 굉장히 충격을 받아 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애경 부회장은 “경남 고성에 갔을 때, 각국에서 온 평론가들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다들 이윤석 선생 춤을 따라 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중국, 호주평론가들이 즉흥춤을 추는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 춤을 정말 잘 소화했다”라며 한국 전통 무용을 외국에 알리는데 노력할 것을 덧붙였다.

 개막작으로는 멕시코의 전설적인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조명한 독일 자를란트 주립 발레단-돈론 댄스 컴퍼니의 <프리다 칼로의 푸른 집>이 올려진다.

 이어  순환과 영원의 수, 숫자 8에 담긴 의미를 철학적으로 풀어낸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의 <No. 8>,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3개국의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줄 ‘동유럽 포커스’, 아일랜드 음악의 깊은 감성과 개성을 3명의 안무가가 우리 춤으로 풀어낸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 서울시 10개 청소년 시설의 초, 중, 고 청소년 120여 명이 지난 3개월 동안 함께하며 일궈낸 청소년 감성키움 프로젝트 ‘상상학교’의 <꿈!틀!> 그리고 도시 속으로 찾아간 춤 ‘춤추는 도시’ 등 17개국 52개 단체가 보여주는 51개 작품들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 고창농악보존회 풍무 고깔소고춤이 오는 10월 10일 호암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내외 무용비평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늘날의 무용문화와 비평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해 낼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Seoul Performing Arts Critics Forum 2011)이 함께 열린다.

▲ 공연예매 및 문의: 02-3216-1185, www.sidanc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