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서른즈음에'자신의 인생 담은 나레이션 무한감동 선사
인순이 '서른즈음에'자신의 인생 담은 나레이션 무한감동 선사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1.09.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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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윤민수 “인순이 선배님은 교과서같으신 분”무한한 존경 내비쳐

가수 인순이가 자신의 인생을 담은 내레이션을 선보여 관객들이 뜨거운 눈물과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인순이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인순이는 노래 중간에 자신의 인생을 담은 특별한 내레이션을 삽입해 관객은 물론 참여가수들까지도 감동시켰다.

인순이는 내레이션에서 "내 나이 서른 즈음엔 황금기였지. 거침 없었어. 내 나이 마흔 즈음엔 불 같은 사랑을 했지.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딸 아이를 선물 받았어.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때였어. 내 나이 오십 즈음 난 달리고 있어. 목적도 모른 채, 하늘 한 번 올려다 볼 줄 모른 채,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도 모른 채 난 달리고 있어 습관처럼. 이제 난 조금 있음 다른 나이 즈음을 경험하겠지. 그때 난 어떤 모습일까"라고 했다.

인순이가 자신의 삶의 궤적을 되짚어 보고 미래의 자신에 대한 삶에 대한 모습을 그려보는 데서 관객들은 공감을 했다. 관객들은 나레이션을 들으며 눈물을 쏟았고, 노래가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박수 갈채를 보내며 인순이를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 막내로 출연한 가수 윤민수는 '서른 즈음에'로 청중평가단 뿐만 아니라 동료선후배 가수들에게도 진한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 인순이에 대해 "어떻게 노래를 그렇게 부르실 수 있는지 모르겠다. 듣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인순이 선생님은 교과서 같으신 분이다"며 무한한 존경심과 부러움을 동시에 내비쳤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선후배간의 훈훈함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오래 들려주셨으며 좋겠어요", "두 분다 파이팅", "선배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TV '일밤'<나는 가수다>캡쳐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