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공무원이다. ‘서예가 윤판기'
나도 공무원이다. ‘서예가 윤판기'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9.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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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체, 낙동강체, 광개토호태왕비체 등 폰트 개발, 서예발전과 한글폰트 세계화 이바지하는 서예가

 

▲ 경남 공보관실 윤판기 공무원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대한민국 공무원미술대전에서 경남도청 공보관실 윤판기(1955년생)씨가 20년만에 대한민국 최초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윤씨는 그동안 이해인 수녀님의 시 ‘아침의 향기’, ‘향기로운 말’, ‘나를 키우는 말’과 김춘수 선생 시 ‘꽃’을 자신이 창작한 물결체와 낙동강체로 출품해 지난 2007년부터 4년 연속 금상1회(국무총리상) 은상 3회(행정안전부장관상)를 수상했고, 앞으로는 심사위원에 들게 된다.

 93년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광개토호태왕비체로 특선을 수상한 이후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등에 활동하며 외교통상부 슬로건 ‘국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감사원 ‘청호무성 시어무형-소리 없는 데에 듣고 형체 없는 데에 보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천하우락재선거-조선후기 실학자 최한기 선생이 한 말로 세상의 근심과 걱정은 선거에 달려있다’, 경상남도슬로건 ‘대한민국번영1번지 경남’, 통영해저터널 등 수많은 금석문을 휘호한 중견작가이다.

 또 한글폰트 물결체, 동심체, 한웅체, 낙동강체와 한자폰트 광개토호태왕비체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 한 사람이 한글과 한자폰트 5체(1만4,288자)를 개발한 것은 대한민국 최초이다.

 

▲ 윤판기 작품, 김교한 시인의 매화

 

 윤씨는 지난해 자신이 개발한 한자와 한글 폰트를 도내 행정기관. 교육기관과 각 학교 등에 10,000여대 17억 여 원을 무료 공급해 화제가 됐으며 대한민국 베스트공무원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 중앙공무원 HRD 핵심인재로 등재됐다.

 올해로 제21회째를 맞이하는 공무원미술대전은 공무원연금법 적용을 받는 전ㆍ현직 공무원은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정부중앙청사 1층로비에서 개최된다.